'최파타' 정성화X카이X김순영, 기립박수 절로 나는 '귀호강 보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6 13: 54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정성화, 카이, 김순영이 명품 보컬로 청취자들의 귀를 녹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정성화, 카이, 김순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성화는 "얼굴이 좋아보인다"는 최화정의 말에 "얼마전에 쌍둥이가 나왔다. 아이들 때문에 푸석푸석해보인다,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지난 9월 아내의 쌍둥이 출산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정성화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주는 힘이 크다. 그래서 더 얼굴이 좋아보인 것 같다"고 말하며 아이들 사랑을 드러냈다. "아내를 많이 도와줘야겠다"는 최화정의 말에 정성화는 "아내를 많이 도와주기 위해 개인 시간 없이 아침에는 아이 밥먹이고 유치원 등원 보내고, 둘째, 셋째 보는 아내를 도와준다. 제가 생긴 것과 다르게 스윗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뮤지컬 '팬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화는 특히 "'팬텀'에는 발레가 등장한다. 발레의 대가 중 가장 유명한 김주원씨가 나온다. 그걸 보면서 나도 펑펑 울었다. 그것만으로도 진짜 표값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영도 "초연 때 그 장면을 보고 모두가 펑펑 울었다. 발레가 이렇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인 걸 처음 알았다"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카이는 정성화와 함께 하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그는 "성화형이 생긴건 남성적으로 생겼다. 연기할 때에는 진짜 섬세하고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을 해준다. 그걸 보고 함께 하면서 베테랑이라는 건 저렇게 하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쓰고 하는 역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밝힌 카이. "가면이 부서진 적이 있다. 초연이라 아직 소품들이 완전하지 않았을 때였다. 그래서 접합 부분이 약해졌다. 감정적으로 하다보니 가면이 부러졌다. 그래서 집에서 화장실에서 연습할 때 한쪽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는 연습을 했었는데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했다. 관객들이 이를 보고 사실적이었고, 더 절망적으로 보였다며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정성화는 "가면을 쓰고 연기하면 앞이 잘 안 보여서 다치기도 한다. 어제도 가면을 쓰고 연습하다 봉에 부딪혀 찢어지기도 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김순영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그는 "사실 정말 힘든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을 때 카이가 나를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카이는 "나 또한 성악을 하다가 뮤지컬을 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안다. 누나를 옆에서 볼 때에도 그럴 것 같기에 그저 함께 해준 것뿐이다. 누나 자체가 진짜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김순영을 극찬했다.
카이는 자신의 예명에 담긴 일화를 밝히기도. 그는 "원래는 결이라는 예명으로 팝페라 가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팝페라 가수들이 많은데 그 때는 팝페라가 생소할 때라 소위 망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기 위해 카이로 활동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소프라노 조수미가 그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카이는 "조수미 소프라노가 나를 카이로 데뷔를 시켜줬다.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후원해주셨다. 정말 저에게는 잊지 못할 분"이라며 "본명이 정기열인데 KY라는 이니셜로 생각을 하다보니 카이가 나왔다. 카이라는 이름이 각국 언어로 다 좋은 의미여서 정하게 됐다"고 카이의 의미를 전했다.
이들은 각자 '팬텀'의 노래를 부르며 귀호강을 책임졌다. 이들의 명품 조합에 청취자들도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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