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SK 염경엽 감독, "힐만 감독처럼 멋지게 자리 물려주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5 16: 41

SK 와이번스의 7대 감독으로 취임한 염경엽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SK는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감독 이·취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힐만 SK 6대 전임 감독과 7대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이 참가했다.
2016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에서 물러나 SK 단장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힐만 감독이 개인사로 팀을 떠나면서 SK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힐만 감독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주장 이재원의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힐만 감독님과 프런트, 선수들에게 고맙다. 2년 간 와이번스 단장직을 수행하고 같은 팀에서 감독으로서 이렇게 유니폼을 입게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최창호 구단주님과 류준열 대표님께 고맙다"고 운을 뗐다.
염경엽 감독은 "1991년 인천 연고인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인천과 인연을 맺게 됐다. 2년 전 SK 와이번스 단장으로 돌아오게 됐다"라며 "지금 감독으로서 인천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우리 와이번스가 가고 싶은 길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라며 "사랑받는 야구는 스마트하고 화끈한 야구, 매너있고, 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야구라고 생각한다. 우리 힐만 감독님께서 2년 동안 정말 잘해왔다. 이런 부분들을 2년 동안 단장을 하면서 뒤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서 염 갇목은 "힐만 감독님께서 잠재력을 끌어 올리려고 하셨다.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을 조금씩 끌어낸다면 또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하고 박수를 받고 떠나는 힐만 감독에 대한 부러움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님이 정말 부럽다. 또 한 번의 도전이 시작됐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뚫고 나가서 힐만 감독님처럼 멋있게, 후배 감독에게 이런 자리를 통해서 물려주고 싶은 것이 내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존중하고 관심과 배려 속에서 야구단 코칭스프, 선수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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