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하나식당' 최정원X나혜미, '리틀포레스트' 넘는 힐링 무비될까(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4 16: 29

 ‘음식을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는다.’ 식당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한 편이 나왔다. 물론 국내외에서 요리와 자연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다양한 영화 및 예능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신선하지는 않다.
일본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강조하며 시끌벅적하지 않게 하늘과 바다를 자주 비친다. 식당 주인이 내놓는 음식을 보며 훈훈해지는 배 속. ‘하나식당’의 매력이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이달 22일 개봉하는 영화 ‘하나식당’(감독 최낙희, 제공제작 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 배급 영화사 오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배우 최정원과 나혜미, 연출을 맡은 최낙희 감독이 참석했다.

‘하나식당’은 따뜻한 식당주인 하나(최정원 분)와 행복을 찾는 20대 청춘 아르바이트생 세희(나혜미 분)가 오키나와에 위치한 하나식당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나는 일본 오키나와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리고, 아르바이트생으로 세희를 고용하면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최낙희 감독은 “요즘 보기 드물게 여자 배우들을 주연으로 한 영화”라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쳐있는 가을에 보시면 힐링을 하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하게 됐다.
이어 최 감독은 “영화를 보면 하나와 세희가 점점 닮아간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하나는 시크하면서도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데 여러 배우들을 미팅한 결과, 최정원 배우가 잘 맞을 거 같았다”며 “반면 세희는 천방지축이다. 모든 일을 다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절망한다. 하지만 하나를 만나 발랄했던 성격을 찾아가게 된다. 나혜미 배우가 경력이 높진 않지만 캐릭터와 잘 어울려 선택하게 됐다”는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하나식당’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오키나와가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린다. 편안하게 보시면서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저희는 최대한 가공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일본의 전통 가옥을 최대한 손대지 않으면서 이미지를 창출해내려고 했다. 또한 야외 배경도 CG를 사용하지 않았다. 해가 지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그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강점을 전했다.
올 2월 동명의 일본원작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가 손익분기점(80만)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 감독은 같은 힐링 푸드 무비로써 차별점에 대해 “제작 단계부터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물론 음식 영화는 다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 영화 속 인물들의 사연을 보면 차이점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가 시나리오상 장소와 가장 잘 맞는 장소였다. 다시 촬영을 한다고 해도 오키나와에서 진행할 거 같고, 또 다시 한다면 오키나와의 새로운 장소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나 역의 최정원은 “오랜 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시한부 역할인데, 시나리오를 보면서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받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의 힐링은 여행인데, 이번에 오키나와에서 촬영하면서 많은 힐링을 받았다. 촬영 후 또 다시 놀러 가기도 했다. 관객분들도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힐링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희 역의 나혜미는 “정갈한 음식과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요즘 20대들이 취업으로 인해 많이 힘드시고 노력을 많이 하실 텐데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나식당’은 손님이 고른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하나식당을 배경으로 건강한 음식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침샘을 자극한다. 일상에 지쳐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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