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박성광의 고민→송이 매니저의 위로..응원하고픈 진심(종합)[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11 14: 15

나를 한결같이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참 행복한 일이지 않을까.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가 보여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응원이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리허설과 본 녹화 당시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박성광은 후배들을 위해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고, 연습 과정에서 송이 매니저가 함께 출연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내게 됐다.
처음엔 당황했던 송이 매니저는 박성광을 위해 기꺼이 무대에 오르기로 약속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 또 연습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성광은 이런 송이 매니저의 옆에서 끊임없이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리허설 때 실수를 해 긴장을 더 많이 한 송이 매니저는 청심환까지 챙겨먹으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본 녹화 때, 박성광에 이어 무대에 오른 송이 매니저는 박성광보다 더 큰 환호를 받아 그 인기를 입증했다. 박성광은 "송이가 나올 때 환호가 크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그런데 나도 클거라 예상을 했다. 나만 안 큰 거다"고 씁쓸해해 웃음을 안겼다. 
걱정하던 송이 매니저 대신 박성광이 NG를 내기도 했지만, 녹화는 무사히 마무리가 됐다. 송이 매니저는 “오빠가 NG 한 번 내 주시니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사람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봤던 것 같다"며 "앞을 보면서 하는 것이 너무 떨렸는데 오빠가 계속 토닥여 주셔서 잘 한 것 같다.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박성광에게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케줄을 마친 후 박성광은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하며 송이 매니저에게 먼저 퇴근을 하라고 했다. 자신을 내내 기다리고 있을 송이 매니저를 위한 배려였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그가 송이 매니저를 얼마나 위하는지를 알 수 있게 했고, 송이 매니저 역시 끝까지 박성광을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으로 또 한번 훈훈함을 안겼다. 
박성광이 만난 이는 바로 유병재, 양세형이었다.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을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높아진 인기가 좋고 행복하지만, 초반에 에너지를 쏟고 나니 멘탈이 나가기도 한다는 것. 공부하고 복습할 시간 없이 계속 시험을 보는 기분을 느낀다는 박성광이다. 
"오답 노트도 없이 계속 틀리는 기분"이라고 말한 박성광에 양세형, 유병재 역시 크게 공감하며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VCR을 지켜보던 전현무 역시 박성광과 같은 일을 겪었다며 공감했다. 그런 박성광의 고민을 눈치채고 있었던 송이 매니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박성광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바로 박성광을 향한 무한 믿음이었다. 송이 매니저는 "오빠가 보여줄 매력이 많다.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잘 될 것 같다. 오빠는 최고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서 오빠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매니저가 되겠다.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송이 매니저의 고백과 응원에 박성광은 크게 감동했고, 눈시울을 붉혔다. 어쩌면 현재의 박성광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그 어떤 말보다 더 묵직하게, 또 의미있게 다가온 송이 매니저의 진심은 박성광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간에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던 송이 매니저의 착하고 예의바른 모습,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담기긴 했지만, 이제는 서로를 향해 '무한 신뢰'를 드러내는 두 사람이 있어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던 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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