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6라운드까지" 삼성화재, 이제부터 시작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1 05: 46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였던 삼성화재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하다. 1라운드를 3승3패 승점 8점으로 4위에 그쳤다. 2라운드 첫 경기 OK저축은행전도 1-3으로 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시즌 첫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우리도 범실이 많았다. 아직 선수들의 집중력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다. 서브에 대한 어려움도 보완해야 한다"며 만족해하지 않았다. 
시즌 전 제천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한 삼성화재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리베로 약점이 두드러졌고, 새로운 주전 세터 김형진과 시즌 직전 합류한 외국인 타이스의 호흡 문제도 생겼다. 팀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박철우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김형진과 타이스의 손발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김형진은 "타이스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로) 시즌 시작할 때 합류해서 기본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실전 위주로 하다 보니 힘들었지만,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타이스도 "김형진과 호흡이 점점 맞아간다. 매우 재능 있는 세터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빠른 공격을 하는 세터다. 앞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신진식 감독도 "타이스 혼자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가 있지만 김형진과 호흡 자체는 문제없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주전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형진은 "코보컵에서 성적이 좋았고, 시즌 때도 잘 될 줄 알았는데 가벼운 생각이었다. 리그는 확실히 더 분위기가 무겁고, 심리적인 중압감도 있었다. 초반에 안 풀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배구는 6라운드까지 한다. 1~2라운드는 맞춰가는 단계라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히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김정호를 KB손해보험에 주는 조건으로 즉시 전력 레프르 이강원을 받는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신진식 감독은 "현대캐피탈전(13일)부터 나올 것이다. 서브도 해야 하고, 블로킹도 들어가야 한다. 박철우가 안 될 때 백업도 해야 한다. 해야 할 것이 많은 선수"라며 전력 강화를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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