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나인틴' 지진석·최수민·에디, 첫 순위결정전 각팀 '1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0 19: 46

'언더나인틴'의 지진석, 최수민, 에디가 첫 순위결정전 각 팀 1위를 받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첫 순위결정전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앞선 순위결정전에 이어 최종 순위가 공개된 오늘 방송. 첫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보컬팀 제이창은 4위에 올랐다. 끼쟁이 정진성은 "노래나 춤을 할 때 표정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내가 이렇게 하는데 안 좋아할 수 있어?'라는 표정이다. 진짜 그것만은 최고다. 완전 연예인이다"라는 디렉터들의 반응을 얻으며 3위에 올랐다. 

 
반전의 아이콘은 지진석이었다. "10위 안에만 들면 좋을 것 같다"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아직 친한 친구가 없었다. 보컬팀 내에서도 그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었다. 소심한 성격과 달리, 지진석은 디렉터로 활약하는 크러쉬 'SOFA'를 선곡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에 크러쉬는 "나도 'SOFA'는 부를 때 마다 힘들어서 땀 난다. 진짜 어려운 곡이다"라고 놀랐다.
지진석은 엄청난 매력을 자랑하며 'SOFA'를 소화했다. 크러쉬는 "너 진짜 짱이다.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그는 "등 뒤에서 소름이 돋아서 뺨에 돋았다. 심지어 키를 높여 불렀다"고 놀라워했다. 김소현은 지진석에게 "평소 별명이 '리틀크러쉬'라 하더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진석은 "크러쉬 디렉터님의 노래에 많이 꽂혀서 많이 들었다"며 쑥스러워했다. 그의 무대는 98.75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오늘 너무 영광이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신예찬도 무서운 우승 후보였다. 비주얼과 차분한 매력이 돋보이는 신예찬은 故종현의 '하루의 끝'을 불렀다. 그의 무대에 디렉터들은 "여운이 남는다"고 박수를 보냈다. 신예찬은 "제가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된 노래다. 올해 들어 자존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랑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항상 이 노래를 부르며 가사를 생각해보면 서로 보듬어주는 내용이라 많이 위로가 됐다"고 노래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아이돌 선배이자 디렉터인 솔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이다. 본인을 더 사랑해달라"고 조언했다. 
랩팀에서는 강력 후보들이 후반부에 대거 등장했다. 다이나믹듀오가 주목하는 정현준이 무대에 올랐다. 정현준은 "우크라이나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 보니 정현준은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엄친아'였다. 다이나믹듀오는 "직접 비트를 만드는 친구다. 프로듀서의 기질이 있다"며 정현준에 기대감을 보였다.
정현준은 직접 만든 비트로 래핑을 했고, 개코는 그런 정현준의 무대에 "완성도에 있어서는 지적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래퍼로 활동해도 될 것 같은 정현준의 등장에 디렉터들은 "이 방송이랑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고민에 빠졌다. 이에 개코와 최자는 "음악활동을 바로 해도 될 거 같은데 '언더나인틴'에 참가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정현준은 "지금 제일 원하는 건 무대에 오르는 거다. 내게 주어진 파트를 소화하는 것 또한 나에게는 큰 성과라 보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97점으로 단숨에 1위로 올랐다. 
모든 디렉터의 마음을 빼앗은 막내 이예찬도 첫 무대를 치렀다. 이예찬은 "만 12살 예산에서 온 이예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넌 뭘 해도 다 괜찮을 거야"라며 랩팀 형들의 마음을 빼앗은 주인공이었다. 이예찬은 "세 부문 다 좋아해서 고민했는데 제가 좀 더 하고 싶은 게 랩인 거 같아서 랩팀을 지원했다"고 말했고, 크러쉬와 은혁은 "애인 뺏긴 기분이다", "너무나 분하지만 어디서든 잘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무한사랑을 전했다. 그는 어리지만 "박자를 정말 잘 탄다"는 평가를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다음 등장한 최수민도 강력 우승 후보였다. 에드라는 이름으로 이미 SNS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수민은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지 않나. 내가 주인공이라 생각하겠다. 1위는 내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수민의 자신감 넘치는 무대에 다이나믹듀오도 놀랐다. 다이나믹듀오 개코는 "알고 보니 우리 곡 '타이틀곡'의 비트로 만든 곡이다. 우리도 이 곡은 라이브로 해본 적이 없다. 이 곡을 이렇게 해석하니 놀라웠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최수민은 마지막 참가자로 등장, 막판에 1등을 하는 반전을 만들었다. 98.25점 획득해 랩팀 최종 1위를 한 최수민은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포먼스팀의 순위결정전은 그야말로 치열했다. 홍콩에서 온 댄스신동 수런은 97.25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수런과 함께 13세로 막내 라인인 이종원은 태민의 곡으로 무대에 오르자마자 황상훈 디렉터의 마음을 빼앗았다. 이종원은 "태민님이 약간 현대무용으로 표현하는데 똑같이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춤은 똑같이 따고 느낌은 제 느낌으로 소화했다"고 말했고, 황상훈은 "나도 그걸 느꼈다"며 극찬했다. 그는 3위로 올라섰다. 
미국에서 온 에디는 퍼포먼스 팀에서는 유일하게 여자 가수의 무대를 준비했다. 선미, 현아, EXID 등의 걸그룹 노래를 이용해 메들리 무대를 준비한 에디는 시선몰이를 제대로 했다. 디렉터들은 "반했다. 남녀 신체구조가 다른데 이를 이겨내고 무대를 만들었다"며 깜짝 놀랐다. 그는 여자 가수 무대 뿐 아니라, 파워풀한 남성적인 무대도 보여줘 황상훈 디렉터를 만족스럽게 했다. 에디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1위를 차지했다. 수런과 불과 0.25점차였다.
첫 미션은 각 팀 주제곡 대결로 발표됐다. 이 미션을 통해 첫 탈락자가 발생하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언더나인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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