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국주→지효, ★사칭범죄 몸서리 경고.."누구냐 넌"(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10 18: 41

사칭 사기범죄를 당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10일 걸그룹 트와이스 공식 SNS에는 멤버 지효의 어머니가 사칭범에게 사기를 당할 뻔한 문자 내역이 공개됐다. 지효는 SNS를 통해 "최근 아이디가 해킹 되어서 잠금이 걸려 있는상태라 제 업무적인 이메일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제 가족에게 온 연락 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사칭한 범죄자가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

지효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가족들 번호까지 알아내서 사칭하시는 건가요? 이렇게 말 같지도 않은 방법으로 악질스러운 장난 하지 마세요. 두 번은 참지 않습니다. 적당히 하세요"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절차를 검토하여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아티스트에 대한 법적 보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이 범위가 아티스트의 가족에게까지 확대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행위들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하여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이런 사칭 사기범죄를 당한 연예인은 지효 뿐만이 아니다.
일단 '메신저 피싱' 케이스가 많다. 메신저 피싱은 휴대폰에 깔려 있는 메신저의 아이디와 프로필을 똑같이 복제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수법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이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이국주는 SNS에 "누가 지금 저인척 하고 돈빌려달라고"라는 글과 함께 "#미친 #해킹당함 #보이스피싱 #이국주인척"이란 글을 게재했다. 또 "저 아니니까 지인분들 돈 빌려 주지마세요. 걸림 뒤진다(뒈진다)"라고 경고했다. 
이국주는 경고글과 함께 자신을 사칭한 누군가가 지인들에 돈을 빌리려 접근하는 대화 내용을 고스란히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일 때문에 급하게 송금해야 될 곳이 있는데 공인인증 때문에 못하고 있어서요. 언니 대신 해주시면 안될까요? 5시 전으로 드릴게요" 등 이국주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려 하는 해킹 가해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방송인 홍석천 또한 메신저 피싱을 당했던 바다. 홍석천은 최근 개그우먼 김미려를 사칭한 내용을 공개했다.대화를 보면 김미려를 사칭한 누군가가 홍석천에게 안부를 물으며 급전을 요구하고 있다.
홍석천이 수상한 기운을 눈치 채고 거절하자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는 전언이다. 홍석천 씨는 SNS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는 지인과는 꼭 통화를 하라는 당부도 안겼다.
그런가하면 지난 6월 배우 강경준은 자신의 아내 장신영을 사칭하는 계정이 생겼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강경준은 자신의 SNS에 한 계정을 공개한 후 "이 분이 신영이를 사칭하고 다니신다네요.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며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저격글이 올라오자, 해당 계정은 삭제됐다.
지난 6월 개그우먼 김신영도 자신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많아져 경고를 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자신의 SNS에 “사칭하는 분이 생겼다. 내 인스타는 Ksy83s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까지 똑같이 따라한 한 네티즌의 SNS를 캡처해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사칭하는 SNS가 나타났다. 당시 백종원의 아내이자 배우인 소유진은 "아침부터 이런 프로필의 페이스북 계정으로부터 지인들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자꾸 메시지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 신고를 한 상태임에도 계속 제보와 걱정을 해주셔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됐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유진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백종원의 SNS 계정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꾸며져 있어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칭 계정으로 밝혀졌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들이 사칭 피해 대상이 되기도. 지난 3월 tvN ‘수요미식회’ MC 신동엽과 전현무는 방송에서 "제작진이라고 하면서 사전답사 왔다며 무료로 음식을 제공 받는 사람들이 있다. 식당 섭외를 해드리겠다며 브로커처럼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다고 들었다"라며 "우리 제작진은 무료로 음식을 제공 받거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 혹시 그렇게 접근하면 꼭 연락해달라"고 안내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도 사칭 SNS로 피해를 봤다. 제작진은 지난 3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효리네 민박2'를 사칭하여 민박 예약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민박 예약 신청은 현재 마감된 상태며 아래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SNS 계정은 모두 사칭 계정이오니 주의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CJ E&M, 이국주 SN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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