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레스트' 아쉬운 시청률?..신동엽x정상훈은 남겼다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0 11: 21

tvN '빅포레스트'가 10주간 안방의 불금을 이끌고 9일 종영했다. 정극과 시트콤 사이 블랙 코미디물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안방을 사로잡았는데 그 중심에 믿고 보는 신동엽과 정상훈이 있었다. 
9월 7일 첫 방송된 '빅포레스트'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영등포 대림동에 흘러들어온 세 남녀의 파란만장한 오프로드 생존기를 그리는 블랙코미디다. 빚더미에 앉은 몰락한 톱스타 신동엽(신동엽 분)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분), 조선족 싱글맘 청아(최희서 분)가 주인공. 
신동엽은 다시 한번 코믹 연기의 장인 타이틀을 확고히 했고 첫 정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회부터 자신의 대마초 사건까지 스스로 디스하는 건 물론, 능청스럽고 음흉한 연기의 대가답게 맛깔나는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신동엽은 자신의 예능감으로 방송가에 컴백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자신에게 빚 상환을 독촉하던 아보카도 금융 식구들에게 꿈을 선사하며 따뜻한 해피 엔딩을 이끌었다. 
베테랑 정상훈 역시 정극과 코믹 연기를 오가며 특별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자신을 좋아했던 짝지(허성태 분)와 뜻밖의 동성애 로맨스 무드부터 싱글대디의 애환, 최희서와 그린 훈훈한 러브라인은 '불금' 안방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기에 충분했다. 
낯설고 이국적인 공간 대림동을 배경으로 한 tvN의 첫 불금 시리즈인데다 tvN 'SNL 코리아'에서 콩트 연기로 다져진 신동엽x정상훈을 앞세운 블랙 코미디물로 '빅포레스트'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캐스팅, 편성, 캐릭터, 이야기 소재 등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았던 작품이다. 
시청률 1%대는 아쉬움이 남지만 새로운 도전 개척 정신과 안방에 전한 뭉클한 메시지만으로도 '빅포레스트'가 박수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 
한편 '빅포레스트' 후속으로는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 주연의 '톱스타 유백이'가 16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빅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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