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DMZ까지” ‘알쓸신잡3’ 속초에서 라이프·역사를 말하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9 22: 42

 다섯 잡학 박사가 속초, 양양, 고성에 떴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 3'(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두 번째 국내여행지 속초, 양양, 고성으로 떠난 다섯 잡학박사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섯 박사들은 버스 안에서 김진애가 직접 준비한 군고구마와 땅콩을 먹으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속초에 도착했다. 여행이 시작됐고 유시민과 김영하는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양양의 죽도해변을 방문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집라인을 타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유희열과 김진애는 남한에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북방식 가옥을 보기 위해 고성 왕곡마을을 찾았고 실향민의 자손이라고 밝힌 김상욱은 고성 DMZ 박물관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제맥주집에서 다시 모인 다섯 박사들은 각자 여행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먼저 양양에서 처음으로 ‘탈-텍스트 여행’에 도전한 유시민은 집라인을 탔고 김영하와 함께 양양 해변에 들러 바다에 발을 담그는 등 처음으로 체험 중심의 여행을 이어갔다.
다섯 박사들은 최근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했다. 김영하 작가는 “거대한 젊은 층의 반란이랄까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미래를 알 수 있지는 않지 않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고성 DMZ 박물관에 방문한 김상욱은 “제가 일종의 실향민이다. 저희 할아버지 고향이 함경북도다. 저도 실향민(가족)”이라는 사연을 전하며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들은 38선에 대한 이야기부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것은 본능인가, 치매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또한 김상욱은 내년부터 kg에 대한 정의가 바뀐다며 kg 원기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흥미를 자아냈다. 그는 “원기도 시간이 지나면 변형이 된다”며 “물리 법칙으로 정해서 누구나 계산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양자역학을 사용해 새롭게 정의를 내린다”고 말했고 나머지 네 박사는 혼란스러워 하며 “1m, 1kg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진애와 유희열은 고성 왕곡마을에서 보고 온 북방식 가옥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방식 가옥의 특징은 담이 없고, 밖에서 보이는 대청마루, 툇마루가 없으며, 문이 어디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김진애는 “추운 겨울을 편리하게 나기 위한 것”이라며 “전통가옥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 기후에 따라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섯 박사들은 낙산사와 원효와 의상, 서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속초 여행을 마무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