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스타일' 오경철, "대회 때 우리는 정말 강해...다 우승하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09 22: 01

"수류탄을 좀 많이 잘 던진다. 80m에서 100m 거리도 문제없다."
넉살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긍지가 대단했다. 여기다가 팀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 기막힌 수류탄 투척술로 PKL 6주차 파이널의 재미를 더한 오경철은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로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어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9일 오후 서울  잠실새내 아프리카TV PC방에서 열린 '펍지 코리아 리그 2018(이하 PKL)' 시즌2 6주차 최종전서 25킬을 포함해 37점으로 아프리카 아레스, 맥스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00점을 추가한 아프리카 페이탈은 PKL 포인트 330점으로 내년 1월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 후 '스타일' 오경철은 "스크림때 좀 어려웠다. 대회 때는 우리팀이 정말 강한 것 같다. 대회장에 적응이 됐는지 실전에서는 더 잘풀린다"면서 "오늘 1위는 우리 노력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강팀인 것 같다. 마카오행 또한 정말 노력의 결과물이다. 다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결과로 자주 못 보여드려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라운드 '에란겔'에서 팔각정에 먼저 자리잡고 있던 로그 선수들을 신기에 가까운 수류탄 투척술로 제압했던 광경에 대해 그는 "채석장 위에 팀원들을 올려놓고 있는 상황에서, 그 타이밍에 로그 선수들이 팔각정으로 왔다. 팀원들에게 백업을 요청하면서 수류탄을 달라고 요청했다. 거리가 80~100m 정도되는데 , 4개를 달라고 하고, 폭탄 하나가 정확하게 들어가면서 상대 둘을 기절시키고, 제압했다"고 웃으면서 "내 플레이에 내가 취했다. 내가 미쳤던 것 같다"고 들뜬 목소리로 자신이 펼쳤던 플레이 대해 흥이 넘치게 목소리를 높였다. 
형제팀 아레스와 경쟁이 다소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오늘 1위를 할 것 같았다. 네 번째 라운드에서 아무도 주변이 없었다. 4라운드도 잘 풀릴 것 같았다. 이상한 짓 하는 바람에 4라운드는 1위를 놓쳤다. 만약 '제이든' (최)원표형이 인게임 버그로 쓰러지지 않았다면 맥스틸에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카오에서 벌어지는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감회를 묻자 그는 "자신있다. 1위 할 거 같다. 매번 같은팀하고 스크림을 하게 되는데 자신 없을 이유가 없다. 지금 PKL선수들 중 내가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나는 모든 팀의 동선을 외워버린다. 경기 중 상황에 따라  다른 팀들의 플레이를 다 꿰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 킬 포인트에서도, 정규시즌과 파이널에서도 우승하겠다. 인비테이셔널도 우승하겠다. 코치님과 매니저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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