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1인기획사” 채연, 15년차 섹시 퀸의 새로운 도전 [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9 15: 42

 가수 채연이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채연의 새 앨범 ‘봤자야’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채연은 오는 13일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안봐도 비디오’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채연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채연이 1인 기획사를 차린 후 처음으로 제작한 앨범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채연은 “너무 떨린다. 다 내려놨다고 생각해서 하던 거 하면 되지, 15년간 하던 건데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루는 떨렸다가 하루는 또 괜찮다는 생각이 매일 매일 반복되어서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다”며 “앨범을 내야겠다 결정하고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가는 꿈을 꾼다. 더 열심히 준비하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들으시는 분들은 항상 똑같지 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조금 달랐다. 제가 둥지를 떠나 1인 기획사로 나와서 처음 나온 앨범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 저도 정말 많이 배웠다. 저도 생계형 가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앨범을 제작하려고 하다 보니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고 공부하면서 앨범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인 기획사를 차린 계기에 대해 “저도 누군가의 서포트를 받는 것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을 바라고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10년 동안 같이 하고 있는 중국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와의 의리도 있었다. 다른 회사와 계약하면 중국 회사를 다른 곳으로 바꿔야 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채연은 “제가 활동했던 것들을 많이 되돌아 봤는데 방송적인 면이나 가수 면에서는 어떤 이미지로 남았는지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그동안 잘 해왔다는 것이지 않나 싶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정말 순조롭게 잘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걸로 힘들어 했을 때 토니 씨가 어떤 말을 해줘서 울컥했는데 ‘너는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다. 그 나이에 이 많은 아이돌 안에서 아직도 춤추고 노래한다는 게 박수 받을만하다’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 그런 말을 듣고 힘도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원조 섹시 솔로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던 채연은 선미, 청하 등 솔로 가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요즘에는 너무나 쟁쟁한 섹시 가수 분들이 많고 끼 많은 아이돌 분들이 많은데 제가 계속 그런 수식어를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섹시하고 예쁜 친구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제일 좋은 건 ‘섹시하다’ ‘예쁘다’ ‘잘한다’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루고 채연은 “이번 앨범 노래로 순위 1위 이렇게 갈 수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채연이라는 가수가 나왔고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아직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제 목표는 노래도 노래지만 채연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러분 앞에서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계속 알려주고 싶고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채연의 신곡 ‘봤자야’는 오는 13일 공개되고 채연은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