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죽지 않았다” 섹시 디바 채연, 3년 6개월 만의 귀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9 15: 00

 섹시 디바 채연이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오랜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채연의 새 앨범 ‘봤자야’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채연은 오는 13일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안봐도 비디오’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채연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채연은 “일단 한국활 동은 활발히는 아니지만 간간히 하고 있었고 얼마 전에 드라마 한 편을 찍었다. 아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공포영화 프로젝트인데 제가 대표로 출연하게 됐다. 마침 11일에 제가 나오는 편이 방송된다”고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채연은 “너무 떨린다. 다 내려놨다고 생각해서 하던 거 하면 되지, 15년간 하던 건데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루는 떨렸다가 하루는 또 괜찮다는 생각이 매일 매일 반복되어서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다”며 “앨범을 내야겠다 결정하고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가는 꿈을 꾼다. 더 열심히 준비하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들으시는 분들은 항상 똑같지 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조금 달랐다. 제가 둥지를 떠나 1인 기획사로 나와서 처음 나온 앨범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 저도 정말 많이 배웠다. 저도 생계형 가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앨범을 제작하려고 하다 보니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고 공부하면서 앨범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활발히 활동 중인 중국에서도 동시 발매는 이번 채연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봤자야(Bazzaya)’를 비롯해 ‘Freak Me’,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등 3곡이 담겼다. 채연은 “이번 앨범 15주년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타이틀 곡도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 나온 제 자식 같은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연의 이번 신곡 ‘봤자야(Bazzaya)’는 채연만이 선보일 수 있는 보다 세련되고 당당한 섹시함을 극대화한 곡이자 중독성 높은 훅이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곡으로 자신을 찬 남자가 후회하고 돌아와 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사로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는 제목의 뜻에 대해 “사실 저희가 이야기할 때 많이 쓰는 말이다. 너 다시 나한테 돌아와 봤자야 있을 때 잘해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채연은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한결 같이 곁에 있어준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았다. 그는 “제가 처음으로 가사를 썼다.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어렵게 시작했는데 제 얘기를 풀어나가다 보니까 쉽게 풀리고 마음에 드는 가사가 나온 것 같다. 관심 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팬 분들에게 베풀지 못하고 많이 받기만한 것 같은데 그런 점이 마음이 아프더라. 그런 이야기를 적어가면서 써 내려가는데 왜 이제야 이걸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채연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걸로 힘들어 했을 때 토니 씨가 어떤 말을 해줘서 울컥했는데 ‘너는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다. 그 나이에 이 많은 아이돌 안에서 아직도 춤추고 노래한다는 게 박수 받을만하다’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 그런 말을 듣고 힘도 많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섹시 디바라는 수식어를 가진 채연은 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요즘에는 너무나 쟁쟁한 섹시 가수 분들이 많고 끼 많은 아이돌 분들이 많은데 제가 계속 그런 수식어를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섹시하고 예쁜 친구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제일 좋은 건 ‘섹시하다’ ‘예쁘다’ ‘잘한다’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등 대형 아이돌의 컴백이 이어지는 11월 컴백 대란에 참여한 것에 대해 채연은 “사실 언제 나와도 컴백 대란이지 않을까. 워낙 쟁쟁한 아이돌 분들이 많기 때문에 몇 월에 나와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이돌 분들이 컴백하는 것과 저와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루고 채연은 “이번 앨범 노래로 순위 1위 이렇게 갈 수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채연이라는 가수가 나왔고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아직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제 목표는 노래도 노래지만 채연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러분 앞에서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계속 알려주고 싶고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채연의 신곡 ‘봤자야’는 오는 13일 공개되고 채연은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