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규정 위반으로 2년 동안 유소년 영입 금지+ 벌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9 09: 11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한 에버튼이 중징계를 받는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에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영입 규정을 어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들은 2년 동안 유소년(10-18세) 선수 영입 금지와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에버튼 아카데미 직원들은 다른 팀에 속해 있는 유소년 선수와 그의 가족에게 에버튼 이적을 권유하기 위한 유인책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PL 규정 상 타 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유인책은 불법이다.

BBC는 "규정 위반으로 인해 에버튼은 2년 동안 EPL이나 다른 리그 클럽에 가입된 어떤 유소년 선수도 영입할 수 없도록 처벌받았다. EPL 사무국은 에버튼 내부 조사 결과 6명의 유소년 선수에 대한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에버튼은 EPL 사무국이 유소년 선수 영입에 대해 문의하자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고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에버튼 유소년 아카데미의 마틴 발드론 스카우팅 디렉터의 업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에버튼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팀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유소년 영입 정책에 대해서 실망했다. 이미 구단은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실시했으며,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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