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1987', 13회 파리한국영화제 장편영화 작품상[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09 08: 00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장편영화 작품상을 수상했다.
파리한국영화제 측은 9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장편영화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파리한국영화제는 매년 프랑스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역사, 예술성, 다양성을 소개하며 영화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파리영화제에서 공개된 한국영화는 총 62편으로, 장편 36편과 단편26편이다. 장편영화 중 5편은 올해 4월 18일 타개한 원로 배우 최은희의 회고전으로 준비된 고전 특별상영 섹션이었다.
상영작 선정 기준에 있어서 파리한국영화제 측은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기성 감독들의 활약과 더불어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감독들의 행보에 균형을 맞추어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개막작 ‘안시성’(감독 김광식), 지난해 겨울 국내 개봉해 흥행한 ‘1987’(감독 장준환)을 통해 프랑스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주요 흐름을 소개했다.
올해의 성과라고 한다면, 기존에 프랑스에 소개됐던 한국영화계의 거장들 말고도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 및 로맨틱 코미디 같은 색다른 장르의 영화도 프랑스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앞으로 한국영화가 프랑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데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으로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히치하이크’의 정희재 감독, ‘너의 결혼식’의 이석근 감독이 선정됐다.
2006년부터 시작한 파리한국영화제는 매년 관객들이 증가해 올해는 1만 6000명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제의 성장과 더불어 프랑스 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영화의 지난날과 오늘, 다양한 장르와 문제의식이 담긴 영화 선정을 통해 프랑스 관객들은 한국영화와 한국사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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