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쿼드램프 시그니처는 ‘역동적인 우아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1.09 07: 16

제네시스 브랜드의 맏형 G90(지 나인티)가 쿼드램프 헤드라이트를 달고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다. 오는 27일 출시할 G90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디자인 변화만 놓고 보면 완전 변경 모델에 버금간다. 그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에 변화의 요구가 강하다는 뜻도 된다. 이름조차 EQ900에서 G90로 바꿔버렸으니 그 절심함이 피부에 와 닿는다. 
G90의 출시 일정은 11월 27로 잡혀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1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대형 세단 '에쿠스'에 EQ900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맏형 노릇을 맡겼다. 그러나 이 이름은 국내용일 뿐, 북미 및 중동에서는 처음부터 G90로 불렸다. 3년만에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름도 통일시켰다. 

G90는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재탄생했다.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담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 지-매트릭스(G-Matrix),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및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업데이트 등의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 차로유지보조와 후방교차충돌방지 같은 첨단 주행 신기술,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강화된 정숙성 등을 무기로 전열을 강화했다. 
G90의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이 특징으로 전작에 비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과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가 특징이다. 새로운 램프 시그니처에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가치를 부여했다.
G90의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넓은 접시와 같은 디시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이 돋보이며,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번호판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안정되게 구성했다.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도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해 G90의 통일성을 높였다.
G90의 내장 디자인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품위를 더했다. 에어 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기존 그로쉬(유광) 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오픈 포어(무광) 리얼우드,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컬러의 접점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연결하는 파이핑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G90는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 외장 컬러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G90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IT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을 탑재했다.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주행 중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도 백그라운드 업데이트가 진행 된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끄는 것은 물론 공조-비상등 점멸-열선 조절-창문과 시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재생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읽어주며 기본 문자회신 기능도 가능한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을 적용했다. 
터널 진입 전 윈도우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공조 장치와 연동해 열선/통풍 시트 및 스티어링휠 열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등도 탑재 됐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돼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고,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 제네시스 전용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목표 방향대로 제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첨단 안전기술도 듬뿍 담겼다.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는 스스로 차로를 인식하고, 차로의 넓이와 관계 없이 정중앙을 주행한다.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라인을 형성하여 보행자 및 차량에게 후진 의도를 알리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해 사고 위험을 낮췄다.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될 시 자동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고 피해를 경감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기능의 감지 가능 범위가 자전거와 반대편에서 오는 차까지 확대됐다.
차량 정차 후 승객이 차문을 여는 상황에서 문을 여는 방향의 후방에서 위험 물체가 접근 중이면 클러스터 팝업 및 경고음으로 탑승자에게 후방 위험물체 접근을 알려주는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이다. /100c@osen.co.kr
[사진]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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