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로사리오 맞교환 제안...한화 "생각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08 17: 02

 허프와 로사리오의 맞트레이드가 불발됐다.
LG는 최근 한화에 보류권을 지닌 외국인 선수를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허프와 로사리오의 맞교환이다. 한화는 "허프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LG 관계자는 "한화에 허프와 로사리오 트레이드 제안을 했다. 시간이 좀 지났는데 아직 (긍정도 부정도) 답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8일 "LG로부터 허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허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LG는 허프, 한화는 로사리오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다. 각각 외국인 선수 계약을 한 뒤 트레이드를 하면 된다. KBO는 "외국인 선수 보류권 트레이드는 규정에 위반될 소지가 있지만, 보류권을 지닌 선수와 계약 후 타팀으로 트레이드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보류권을 갖고 있는 허프와 로사리오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100만 달러)에 해당되지 않는다.
두 선수는 지난해 각각 LG와 한화에서 활약한 뒤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하면서 재계약이 불발됐다. 그런데 두 선수는 올해 일본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로사리오는 팀 역대 최고액(3억 4000만엔)을 받고 한신 유니폼을 입었는데, 실패로 끝났다. 75경기 출전에 타율 2할4푼2리 8홈런 40타점에 그쳤다. 시즌 후 한신은 로사리오를 방출했다.
허프는 야쿠르트와 계약해 35경기(선발 14경기)에서 3승 7패 7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선발로 시작했으나 부진하자, 시즌 중반부터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선발 14경기에서 QS를 6번 기록했다. 시즌 후 허프는 모든 짐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났고, 야쿠르트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로사리오는 2016~17시즌 한화에서 2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했다. 1루 포지션. LG가 찾고 있는 1루수 거포에 딱 맞는 인물이다. 허프는 2016시즌 중반 LG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17시즌에는 잔부상으로 19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잔부상 우려가 있지만, 올해 일본에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었다.
한화는 올 시즌 뛴 외국인 투수 샘슨, 헤일과 재계약을 고민하며 더 뛰어난 투수를 찾는 투트랙 전략을 하고 있다. LG는 로사리오 제안과는 별도로 외국인 1루수 자원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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