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꾼의 비극적인 안타까운 사연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8.11.08 10: 27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최근 중국에서는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보험 사기를 일으켜 사고사를 위장한 보험 사기꾼의 가족이 남편의 죽음을 진짜로 알고 가족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34세의 히 모씨는 최근 우리돈 약 1,600여만 원의 채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보험사기 자작극을 꾸미게 되었다. 자신의 아내를 보험 수령인으로 하여 가족 몰래 거액의 상해 보험을 가입한 히씨는 지난 9월 빌린차를 일부러 강물에 추락시킨 뒤 자신도 사고사로 죽은 척 가장을 하였다. 
사건 발생후 허씨의 시신을 찾지 못한 중국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사고사로 보고 허씨의 아내에게 허씨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차와 함께 강물로 추락하였으며 시신을 찾을 수 없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하였다. 남편이 채무에 시달려 왔던 사실도, 몰래  보험에 가입한 사실도 모르던 아내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믿고 상심한 나머지 사건 발생 후 약 3주 뒤 올해 3살, 4살의 자녀와 함께 집 근처의 강물에 몸을 던져 동반 자살을 감행하였다. 

히씨의 아내는 생전에 남긴 유서에서 "남편이 사망한 후  삶의 의욕을 잃었다. 남편의 가족으로 부터 내가 돈을 낭비하여 남편이 재정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비난받아 너무 힘들다. 남편을 너무 사랑했고, 남편이 너무 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저 세상으로 가서 가족이 다시 같이 살고 싶다’'라고 남기며 남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표현 하였다. 
사고사 위장 후 숨어 지내던 히씨는 가족들의 동반 자살 소식을 듣고 경찰에 자수하였으며 “사고사를 위장하여 사람들 눈을 피하면 모든게 해결 될줄 알았다. 아내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지는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히씨의 막대한 채무를 진 이유도 3살난 딸의 난치병 치료를 위한 병원비였던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중국 인터넷에 공개된 히씨 가족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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