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왕웨이중' NC, 외국인 선수 모두 바꾼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08 06: 10

 모든 것이 새로운 출발이다. 신축 구장, 신임 감독 그리고 외국인 선수도 전원 새 얼굴로 바꾼다. '꽃미남' 왕웨이중도 NC를 떠난다. 
올 시즌 최하위로 마친 NC 다이노스 이야기다. NC는 올해 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뛰어난 외국인 선수 찾기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이동욱 신임 NC 감독은 OSEN 전화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 상황을 질문하자 "모두 교체 방향으로 잡았다.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상황, 40인 엔트리 조정 등을 지켜보면서 좋은 선수를 찾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새 외국인 타자는 멀티 포지션이 거론됐다. 이 감독은 "1루와 외야를 같이 소화하면 더 좋다. 에릭 테임즈도 처음 올 때는 외야수였는데 NC 와서는 1루수를 봤다"며 "박석민이 3루를 보면 모창민이 1루로 나갈 수 있다. 1루수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으면 좋다. 그러나 꼭 포지션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영입 가능한 리스트에서 포지션 상관없이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가 영입 1순위다"고 설명했다. 
NC는 올 시즌 대만 출신의 왕웨이중, 로건 베렛(이상 투수), 2년차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3명으로 시즌을 치렀다. 성적이 극도로 부진한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재계약을 보장받을 정도로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대만 열풍을 일으킨 '꽃미남' 왕웨이중도 내년에는 NC에서 더 이상 보지 못한다. 왕웨이중은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4월까지 대단한 활약을 했으나 5월과 7월 어깨,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한 달 넘게 엔트리에서 빠졌다.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좌완으로 기대가 컸는데 잔부상 등 내구성에서 한계를 보였다.
왕웨이중은 지난 10월 중순 자신의 SNS에 "이별의 포옹은 정말 눈물이 나오게 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팀 동료들과 구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베렛은 29경기에 출장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해 5월에는 2군에 내려가 3주 넘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크럭스는 지난해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5홈런-111타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42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26홈런 97타점으로 성적이 내려갔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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