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개의별' 정소민♥ 서인국, 박성웅에 칼 맞았다..충격 전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07 22: 52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박성웅이 정소민을 사랑하는 서인국을 칼로 찔렀다. 
7일 방송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11화에서 유진국(박성웅 분)은 탁소정(장영남 분)에게 자신의 살인 과거를 털어놓은 후 "어떻게 그동안 담아두고 살았냐"는 질문에 "진강이가 있었잖아. 나한텐"이라며 허허 웃었다. 
탁소정은 "그래. 유과장한테 진강이가 있었지. 사람 인연 신기하다. 병원에서 그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았어도 진강이가 유과장네 오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유진국은 유진강(정소민 분)을 데려와 키운 일을 이야기하며 "애가 곁을 안 주더라. 잘하는 짓인지 겁이 나더라. 그런데 어느 날 자다 깼는데 이 놈이 손가락을 잡고 자더라. 너무 작고 가여운 놈이 내 손을 꼭 잡고 자고 있는데 마음이 그렇더라"며 미소 지었다. 

같은 시각 유진강은 김무영(서인국 분)과 밤을 보냈다. 김무영은 "아저씨가 친오빠 아닌 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유진강은 "중2 때 학교에서 장학금 준다고 서류를 떼어왔는데 출생신고서에 적혀 있었다. 난 90년 4월에 태어났는데 출생신고가 94년이더라. 밤새 생각하다 깨달았다. 어쩌면 더는 모르고 지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춘기인데 충격 받았지. 나 혼자 아무도 모르게 엄청 질풍노도였다. 재밌는 건 그걸 안 날이 병원가기 하루 전날이었다. 화상자국 지우려고 병원 예약한 하루 전날이었다. 흉터 없애려고 했는데 막상 알고 나니까 왠지 없애면 안 될 것 같더라. 이걸 지우면 영원히 나를 못 찾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 날 밤, 유진국은 유진강이 회사에 있는 게 아니라 김무영과 함께라는 걸 알게 됐다. 유진강은 "미안해. 거짓말해서. 사실은 나 어제 해산에 갔었다. 김무영이랑"이라고 털어놨고 유진국은 "길게 할 것 없고 어떻게 할지만 말해. 난 분명 안 된다고 했고 넌 안 만나겠다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유진강은 "나 그 사람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충격 받은 유진국은 "너 지금 제정신이야? 어디서 그딴 놈을 좋아한다는 소리를 하냐"고 화를 냈다. 유진강은 "내가 걔를 좋아하는 게 그 정도냐"고 되물었고 유진국은 "왜 사춘기 때에도 안 하던 짓을 하냐. 오빠 말 안 들을 거냐.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도? 여태 키워준 게 누구냐.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라며 매달렸다. 
그는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라 그래. 내가 미안해서 어떻게 말해. 내 사춘기가 어땠는데. 오빠한테 미안해서 숨도 못 쉬었던 게 내 사춘기다. 오빠한테 내가 평생 짐인 거 알아. 오빠 덕에 큰 것도 너무 잘 안다. 그러니 그만해. 안 그래도 오빠한테 미안해 죽겠으니까 생색 좀 그만 내라"고 맞섰다. 
유진국은 "너 이 자식, 네가 왜 짐이야. 내가 무슨.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지?"라며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유진강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너무너무 숨막히고 지겨워 죽겠어"라며 오열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가장 아끼는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후회했다. 
이 얘기를 들은 김무영은 경찰서에서 유진국을 만났다. 유진국은 김무영에게 "너 왜 내 말 안 듣냐. 내 동생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김무영은 "그래야 되나"라며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유진국은 "경찰은 사람이 하는 거다. 너 같은 살인자가 하는 게 아니라. 넌 살인자야"라고 모질게 몰아세웠다. 
그는 김무영의 가슴을 찌르며 "승아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유리가 누구 때문에 저렇게 됐는데. 너 같은 놈이 감히 우리 진강이를. 너 같은 놈 때문에 진강이 인생 망치는 것 못 본다. 그만 까불고 내 동생 앞에서 사라져"라고 소리쳤다. 김무영은 유진국의 말에 크게 상처 받았다. 
그는 "방금 전까지 내가 아저씨한테 되게 잘 보이고 싶었나 보다. 내 기분이 이렇게 무안해질 줄이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 오빠라고 착각했다. 아저씨는 아저씨고 진강이는 진강인데. 그깟 오빠"라고 말했고 유진국은 "넌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서 뭐든 하지? 난 무서워서 뭐든 해. 내 동생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다. 더는 말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무영은 "아저씨가 뭘 하든 관심없다. 난 진강이 계속 만날 거다. 아저씬 아저씨 마음대로 난 내 마음대로. 말로 안 하면 뭘로 할지 궁금하다"며 깐족거렸다. 같은 시각 탁소정은 유진강에게 "네가 마음을 돌려주면 안 될까. 우리가 모르는 뭐가 있지 않을까"라며 유진국이 반대하는 걸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유진강과 김무영의 사랑은 깊어졌다. 오빠랑 싸운 얘기를 들은 김무영은 "복잡하네"라며 씁쓸해했다. 유진강은 "오빠한테 환영 받지 못해서 그래? 오빠 입장에선 그럴 수 있잖아. 시간이 빨리 갔으면. 지금이 다 가서 오빠가 널 좋아했으면"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김무영은 "글쎄 그런 게 중요한가. 허락이 필요한 미성년자도 아닌데. 복잡한 건 질색이다. 너는 너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지"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유진강은 "너한테는 우리 오빠가 그냥 그 사람이냐. 못 됐다. 오빠는 네가 노력하는 걸 잘 모르니까 그런 것"이라고 유진국을 감쌌다. 
 
하지만 김무영은 "너희 오빠한테까지 잘 보일 생각 없어. 거절 당하는 거 익숙하다. 너희 오빠 강요하지 마라"고 답했다. 유진강은 "어떻게 남의 일처럼. 알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는 다 알면서 오빠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지 다 알면서 그렇게 말하냐"며 돌아섰다. 
유진강은 울며 집을 나섰고 쳐다도 안 보던 김무영은 뒤늦게 그를 쫓아나갔다. 유진강을 찾아 집까지 뛰어갔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진강은 김무영의 집에 그대로 있었다. 유진강은 "거짓말 그게 익숙한 사람이 어딨어. 거절 당하는 게 편한 사람이 어딨어. 네가 그러면 난 어떡하냐. 난 네 편이란 말야"라고 말했고 김무영은 "쫄았잖아. 가버린 줄 알고"라며 와락 안아줬다. 
유진강은 김무영의 집에 온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마트에 갔고 주방도구와 음식을 샀다. 김무영은 "나 이런 캐릭터 아냐"라면서도 유진강의 말을 다 따랐다. 유진강은 고양이 인형에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을 끼워 선물했다. "우리 오빠랑 친해지라고 주는 거다. 오빠랑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이라는 유진강의 말에 김무영은 사진 속 병원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양경모(유재명 분)는 유진국을 찾아갔다. 그는 "무영이는 제가 만난 첫 아이입니다. 제 책에 나오는 아이다. 그래서 제게 특별한 아이다. 유리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도 충격인데 무영이가 연루돼 있다니. 무영이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제 책임도 있다. 제 선택이 틀린 거니까. 아주 오래 전에 제가 했던"이라고 털어놨다. 
탁소정은 유진국에게 유진강을 데려와 키운 사실을 털어놓자고 했다. 하지만 유진국은 예민하게 굴었고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아이를 만난 후부터 그런다. 무슨 업보 같다. 진강이까지 휩쓸고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가 없다. 돌아버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시각, 김무영은 유진강이 부탁한 대로 집들이 음식을 준비했다. 유진국도 마트에서 저녁 반찬을 샀다. 유진강은 유진국에게 늦는다고 말했고 유진국은 장을 보고 있는 김무영을 마주하고 못 본 척했다. 대신 앞서 임유리(고민시 분)가 "오빠한테 한 번 빠진 여자는 절대 못 헤어나온다"고 말한 걸 여러 번 곱씹었다. 
이를 모르는 유진강은 김무영의 집에서 집들이 파티를 즐겼다. 휴지를 선물하며 "술술 풀려라. 우리 김무영"이라고 덕담하기도. 그는 고양이 인형을 보며 "언니가 집 다 만들었다. 김무영도 사람됐지? 아직 아니라고? 언니가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장난도 쳤다. 
둘은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고 셀카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유진국은 이를 몰래 밖에서 지켜봤다. 김무영은 와인 따개를 사러 밖으로 나갔고 횡단보도 건너 멍하니 있는 유진국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둘은 그렇게 스쳐갔고 김무영은 쓰러졌다. 유진국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