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고백→자궁종양 투병…남결영, 기구한 인생 끝 사망(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5 23: 14

홍콩 배우 남결영(란제잉)이 기구한 인생을 뒤로 하고 55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3일 자정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에 진입했을 때 이미 남결영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고, 현지 경찰 역시 타살 협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남결영은 한 시대 홍콩을 대표한 인기 여배우였다. 1983년 연기 생활을 시작한 남결영은 주성치가 출연한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으로 자국은 물론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남결영은 1995년, 1997년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남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1998년에는 정신이상 행동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자궁종양 투병 소식으로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남결영은 2004년 '애재유정천'을 끝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로는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남결영은 2013년 자신의 정신이상 이유가 두 번의 성폭행 때문이었고, 그 가해자가 증지위, 등광영이라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증지위는 당시 "성폭행 보도는 모두 날조된 것"이라 이를 반박했다. 
이렇듯 남결영은 기구한 인생을 끝으로 지난 3일 짧은 생을 마감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