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십시일반으로 네팔 빈민지역에 학교 개교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8.11.01 15: 32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박재련)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대표 오준)과 함께 네팔 빈민 지역에 희망학교 건립을 위한 ‘꾸시꾸시 캠페인Ⅱ’를 실시한다. 
희망학교 건립 캠페인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해외 빈곤국가 교육지원을 위해 국제 구호개발 NGO와 함께 펼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 4회 째를 맞고 있다. 그간 세이브더칠드런 및 굿네이버스와 협력하여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에 각 1개소의 학교를 건설하고 교육 기자재와 우물 및 화장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격년제로 펼쳐지는 이 캠페인은 매회 전국 사립학교 학생 및 교직원 십만 여 명이 참여하는 교육계 최대의 모금 캠페인으로 대략 1억 5천여만 원의 가량의 성금이 모아진다. 매회 캠페인명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네팔어로 행복을 뜻하는‘꾸시꾸시 캠페인’으로 명명 되었다.  

후원금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다. 급식비를 아껴 십시일반 나눔 하기도 하고, 각종 동아리 외부 행사로 받은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하며, 학교 축제 및 학생회 행사의 모금활동을 통해 기부하기도 한다. 제1회 캠페인에서는 동창회 회원들까지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박재련 회장은 “해외 저개발 국가 아동들이 빈곤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교육자로서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진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워질 희망학교가, 네팔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창이 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으로 건설될 희망학교 예정지인 네팔 롤파 지역은 중서부에 위치한 오지로 주민 대부분이  하루 평균 2달러로 살아갈 정도로 경제 사정이 매우 열악하며 문맹률은 50%에 달한다. 기존의 교사는 진흙으로 지어져 누수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교실이 넉넉지 않아 수백 명의 아이들이 학년 구별 없이 좁은 공간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꾸시꾸시 캠페인Ⅱ’로 모아진 성금은 세이브더칠드런 네팔지부를 통해 각종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현대식 학교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할  문화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중앙 오른쪽이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박재련 회장, 왼쪽이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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