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타자' 절실한 KIA, 외인 교체 & 트레이드 추진?

'30홈런 타자' 절실한 KIA, 외인 교체 &...
최근 18년간 30홈런 타자 단 3명...장타력 강화 숙제


최근 18년간 30홈런 타자 단 3명...장타력 강화 숙제

[OSEN=이선호 기자] "30홈런을 찾아라".

2018시즌 KIA 타이거즈는 30홈런 타자가 나오지 않았다. 우승을 했던 2017년에도 30홈런 타자가 없었다. 지난 2016년 이범호가 33홈런을 터트린 것이 가장 최근이었다. 20홈런 타자는 여러 명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장타력을 보유한 홈런타자가 부족했다.

구단 역사상 30홈런 타자도 많지 않았다. KIA가 2001년 전신 해태를 인수한 이후 30홈런 타자는 2009년 김상현(36개) 최희섭(33개)과 이범호 단 3명 뿐이었다. 해태 시절에는 1988년 김성한(30개), 1999년 샌더스(40개) 홍현우(34개) 양준혁(32개), 1997년 이종범(30개)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번 이상 30홈런을 때린 타자는 없었다.

2017시즌은 나지완과 버나디나가 각각 27홈런을 때려 팀내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30홈런을 의심치 않았던 FA 최형우는 26홈런에 그쳤다. 이범호는 25홈런을 기록했고 안치홍이 21홈런을 날렸다. 최형우의 입단과 안치홍이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겨 전체 홈런수는 증가했다.

올해는 나지완이 26홈런으로 팀내 1위를 차지했다. 최형우가 25홈런, 안치홍 23홈런, 버나디나와 이범호가 각각 20홈런을 날렸다. 나지완과 안치홍을 제외하고 최형우, 버나디나, 이범호의 홈런이 줄어들었다. 최형우는 두 시즌 연속 30홈런 가입에 실패했다.

더욱이 주력타자들의 노쇠화로 인해 30홈런 배출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기태 감독도 "타선에 30홈런과 100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가 있어야 타선이 무서워진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30홈런 타자를 만드는 것이 스토브리그 숙제 가운데 하나로 꼽은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토종 30홈런의 등장이다. 가능성이 보이는 타자는 나지완과 안치홍. 나지완은 데뷔 이후 아직까지 30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다. 최근 장타력이 부쩍 좋아진 안치홍은 내년 30홈런에 도전한다. 젊은 거포 황대인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주전으로 뛰어야 대량 홈런을 노릴 수 있다.

또 하나의 돌파구는 외국인과 트레이드이다. 로저 버나디나를 교체하고 3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새로운 용병을 물색할 수 있다. 토종이 안된다면 외인에서 답을 구하는 것이다. 다른 팀의 30홈런 후보를 트레이드를 통해 수혈할 수 있다. 그러나 마땅한 카드를 주어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30홈런 타자 배출은 명예회복을 노리는 2019시즌 또 하나의 과제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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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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