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길 고양이 새끼들, 키워 보니 그 정체가

주인 없는 길 고양이 새끼들, 키워 보니 그 정체가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최근 일본에서는 길고양이인 줄 알고 키웠던 짐승이 뜻밖의 정체로 밝혀져 화제가...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최근 일본에서는 길고양이인 줄 알고 키웠던 짐승이 뜻밖의 정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 왔던 사이타마에 거주하는 일본의 한 남성은 최근 길에서 갓 태어난 다섯마리의 길고양이 새끼를 발견하였다. 반나절이 지나도록 어미가 나타나지 않자 다섯 마리의 길고양이 새끼를 데려온 남성은 우유를 먹여 가며 길고양이 새끼들을 대신 돌보았다.

이후 전염병 예방 접종을 위해 집 근처의 병원에 데려가게 되었다. 병원의 수의사는 길고양이 새끼들을 진찰 한 후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커다란 귀와 작은 발은 고양이로 보였으나 다른 특징들은 고양이보다는 개에 가깝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새끼들이 어린 관계로 정확한 판별을 내릴 수 없었던 수의사는 남성이 돌보던 동물들이 고양이가 아닌 개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조금 더 성장한 후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수 주일 뒤 다시 병원을 찾을 것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해당 동물들이 좀 더 성장한 뒤 다시 진료를 하게 된 수의사는 해당 동물들은 고양이도 아니고 개도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해당 남성에게 알려주었다. 이 남성이 고양이 새끼 인줄 알고 키우던 짐승들은 바로 야생 너구리의 새끼였던 것이다.

개과에 속하는 너구리는 개와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갓 태어난 새끼일때는 털의 얼룩과 귀 모양, 그리고 발 모양이 고양이와 유사한 특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남성은 현재 계속해서 야생 너구리들을 사육중이며 너구리 새끼들이 좀 더 성장 한 뒤 지역의 환경 관청과 협의하여 자연으로 돌려 보내거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애완용으로 키우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당 남성이 자신의 SNS에 올린 너구리의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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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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