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28점' KT, 3점 차 진땀승…할로웨이 빠진 전자랜드 3연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6 21: 13

부산 KT가 5할 승률을 맞췄다. 머피 할로웨이가 빠진 인천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KT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0-9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3승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만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승 뒤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39점을 몰아치면서 맹추격전을 이끌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KT의 공격력이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1쿼터 랜드리에 들어가는 볼이 적절하게 투입됐고, 랜드리는 1대1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랜드리에게 투입되는 볼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전자랜드가 2-3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꿨다. 하지만 KT가 이를 활발한 움직임으로 깨뜨렸다. 랜드리와 김민욱의 하이-로 게임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조상열이 외곽 오픈 기회를 연거푸 성공시켰다. 조상열은 절정의 슛감으로 1쿼터에만 3점포 4개를 꽃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2쿼터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중거리 슛과 차바위와 정효근의 돌파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T 로건의 속공 득점과 김현민의 골밑 득점, 그리고 로건의 3점포 두 방 등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랜드리에 협력수비가 붙었지만 재치있게 빼주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 3개와 정효근의 속공 팟츠의 3점포로 다시 흐름을 잡았지만 랜드리의 외곽포와 김민욱의 골밑 득점, 허훈의 3점포,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이 잇따라 터졌다. KT는 1쿼터를 63-41, 20점 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3쿼터 들어서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속공과 팟츠의 3점포로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KT는 양홍석의 3점포와 돌파 득점, 그리고 로건의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득점, 랜드리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전자랜드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20점 차의 점수는 꾸준하게 유지됐다. KT가 잠깐 주춤한 사이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속공과 김낙현의 돌파 득점으로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KT는 로건의 3점포 두 방과 양홍석과 허훈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87-67, 20점 차이로 KT가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전자랜드 팟츠가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낙현의 속공과 팟츠의 골밑 득점과 외곽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79-89, 10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KT가 일단 김영환의 3점포와 랜드리의 중거리 슛으로 한 숨을 돌렸지만 팟츠의 3점포 두 방과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무섭게 추격했다. 팟츠의 신들린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KT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양 팀의 공격이 주춤했다. 그러나 KT가 경기 종료 52.7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100-92로 벌어졌지만 전자랜드 정효근이 바스켓카운트, 강상재의 속공으로 97-100으로 순식간에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전자랜드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KT가 진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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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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