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돌아온 젊은거포 황대인 "내년 20홈런 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26 06: 14

"20홈런 쳐야죠".
KIA 타이거즈 젊은 거포 황대인(22)이 2019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착실하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는 29일 시작하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마무리 훈련에서 동료들과 2년 만에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고졸루키로 입단한 황대인은 타격에서 주목을 받았다. 마침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김기태 감독도 "타격에 재능이 있다"면서 주목했다. 2015년 22경기에 출전해 율 2할7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홈런과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상무에 입대했다. 

황대인은 상무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0경기에 출전해 13홈런, 69타점, 타율 3할2푼2리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86경기에 출전해 26홈런, 82타점, 타율 3할1푼1리를 올렸다. 홈런은 전체 2위, 타점은 전체 공동 3위였다. 주특기인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황대인은 "상무 2년 동안 800타석 정도 들어섰다. 타격은 자신이 있다. 파워도 좋아졌다. 시간이 날때마다 몸을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상무에서 2년 동안 가장 큰 소득은 선구안이 좋아졌다. 볼넷을 고르니까 타율이 높아졌다.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년 간의 기록은 2군의 기록이다. 이제는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려야한다. 내년에는 2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곁에서 목표를 들은 조계현 단장이 웃으면서 "그것 뿐이냐"라고 말하자 "아닙니다. 40홈런은 치겠습니다"고 계획을 급수정하기도 했다.
관건은 수비이다. 훌륭한 타격 재능을 갖췄지만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상무에서는 3루를 많이 보면서 1루 수비도 병행했다. 그러나 아직도 완전한 것은 아니다. 황대인은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력 보강에 노력하겠다.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수비에서 인정을 받아야 경기에 많이 나설수 있다"고 말했다. 
황대인은 3루수 이범호, 1루수 김주찬, 지명타자 나지완의 뒤를 이어야 하는 차세대 주전감이다. 당장 내년에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결국은 수비력에서 인정을 받아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돌아온 황대인의 2019시즌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unny@osne.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