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양상문 롯데 감독…스토브리그 기습 시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9 11: 50

스토브리그가 예상보다 일찍 달아오르고 있다. 단장 두 명이 교체됐고, 롯데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KT와 SK도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LG와 롯데는 19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새 인사를 알렸다. 코치진 대거 교체를 알린 LG는 차명석 단장을 선임했다. 그로부터 몇 분 뒤 롯데는 올해 LG 단장직을 역임한 양상문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1년 만에 단장이 바뀌었다. 양 감독은 2017년까지 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류중일 감독의 부임과 함께 단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LG는 오랜 기간 팀의 투수코치로 활약했던 차명석 단장을 영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 단장은 순식간에 소속팀과 보직이 바뀌었다. 경질된 조원우 감독을 대신해 내년부터 롯데를 이끈다. 롯데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트윈스 단장을 제 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상문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이다.
양 감독은 롯데 연고지인 부산 출신으로 롯데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길지는 않았으나 2004~05년 롯데 감독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당시 4년 연속 최하위 팀을 5위까지 끌어올렸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하며 결국 재계약하지 못했다. 올 시즌 뒤 LG 단장에서 물러나면서 롯데와 전격 계약했다.
스토브리그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을 시기를 대행 체제로 보낸 NC가 이동욱 감독-김종문 단장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숭용 코치가 단장으로 승진하며 새 판을 짰다. KT는 새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SK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가족 문제를 들어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고사했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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