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최준석,새 둥지 찾을 수 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16 10: 13

'자유의 몸'이 된 최준석이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우타 거포 최준석은 원 소속 구단인 롯데를 비롯해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해 은퇴 위기에 놓였으나 두산 시절 스승이었던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방망이 하나 만큼은 확실히 강한 최준석이 이호준의 은퇴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게 김경문 감독의 생각. 
최준석은 3월 29일 마산 한화전서 1-1로 맞선 8회 2사 1,3루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며 4-1 승리를 이끄는 등 3~4월 타율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 2홈런 11타점 2득점으로 밥값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다시 야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 처음에는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싶기도 했는데 이젠 그 단계는 넘어섰다. 야구장에 출근할 때 늘 설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준석은 타율 2할5푼5리(153타수 39안타) 4홈런 24타점 7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엇보다 대타 타율이 2할5리에 불과했다. 
최준석은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준석은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찍어 올려뒀다. 1년 만에 무적 신세가 된 최준석의 새 둥지는 어디일까.
한편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최준석은 롯데, 두산, NC 등에서 뛰면서 1군 통산 1564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4613타수 1270안타) 201홈런 881타점 543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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