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공격에 집중" 장정석 감독, 서건창 PS 활용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6 09: 01

서건창(29·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공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37경기 출장에 그쳤다. 3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고, 당시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지만, 8월 11일이 돼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부상 복귀 이후 서건창은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타격에 집중한 서건창은 타율 3할4푼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8푼5리로 활약을 하면서 넥센의 4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서건창은 타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15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서건창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부상 이후에 수비수로 시즌을 치르지 않고, 지명타자로 계속 라인업에 나왔다. 2루수라는 특성상 움직임이 많아서 타격 쪽에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건창을 대신해 2루수 자리에 들어갈 선수에 대해서는 "단기전인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라며 "수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이 빠진 뒤 넥센의 2루수 자리는 김혜성과 송성문이 번갈아 가며 채웠다. 이 중 장정석 감독은 공격은 송성문, 수비는 김혜성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김혜성은 올 시즌 부상 당한 서건창을 대신해 136경기에 나와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타율은 2할7푼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장정석 감독이 밝힌대로라면 김혜성의 출장이 유력하다.
한편 넥센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혹은 1무를 거둬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KIA는 2승을 모두 거둬야한다. 장정석 감독은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1차전을 잡으면 끝나는 만큼, 2차전 선발 투수인 에릭 해커를 제외하고 전원 대기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KIA보다 한 명이 더 많은 14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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