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전에 분노한 中, "女 축구팀 아니면 인도보다 약한 상대 찾기 어려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5 10: 00

  "한 명(중국)은 탁구에 능하고, 한 명(인도)은 크리켓을 잘한다. 무승부는 합리적."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중국은 14억 명, 인도는 13억 명을 가진 인구 대국이다. 자연스럽게 중국 언론은 경기 전 '지구 대전'이라 인도와 경기를 명명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중국(FIFA 랭킹 76위)은 인도(97위)를 상대로도 골을 넣지 못하며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은 오는 2019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아시아 국가들과 평가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9월 A매치 카타르(0-1 패), 바레인(0-0 무)에 이어 인도를 상대로도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전 인터뷰서 리피 감독이 "중국은 모든 아시아 국가를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 했기 때문에 더욱 비참한 결과였다.
중국 '시나 닷컴'은 외부 원고를 인용해서 "중국과 인도의 경기는 최악이었다. 여자 축구팀이 아닌 이상 인도보다 약한 팀을 찾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시나 닷컴은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수비진이 모두 상대에게 압박 당했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은 없었다"고 경기력을 비판하며 "한 명(중국)은 탁구에 능하고, 한 명(인도)은 크리켓을 잘한다. 축구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아주 합리적이다"고 대표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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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나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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