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시메오네, "아버지 시메오네와 함께 뛴다면 환상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5 09: 22

"선수로서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도하는 것을 보고 싶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폭스 스포츠 아르헨티나'를 인용해서 15일(한국시간)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버지' 디에고 시메오네와 함께 하는 것은 환상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들' 지오반니는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리그 38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넣으며 주목을 샀다. 지난 9월 그는 A매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를 이끄는 '아버지' 시메오네와 재회 가능성이 나왔다.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가 공격 강화를 위해 지오반니를 노리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디에고가 지오반니가 출전한 피오렌티나의 경기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디에고가 부인과 딸과 함께 지오반니를 응원하는 모습이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들' 지오반니는 "아직 아버지와 프로 무대에서 함께 뛰어본 적이 없다. 만약 아버지 밑에서 뛸 수 있다면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아직 아버지가 프로 무대서 나를 지도해 주실 기회가 없었다. 아버지는 아직 나에게 같이 뛸 가능성에 관해서 물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디에고는 아들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 "무조건은 없다. 하지만 드레싱 룸에서 자식을 데리고 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들 본인을 위해서나 그와 관계를 위해서나 자제해야만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디에고는 아르헨티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여파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물러난 이후 감독 대행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지오반니는 아버지의 아르헨티나 감독 부임설에 대해서 "그가 아르헨티나 감독으로 부임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는 항상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 입장로선 아버지가 아르헨티나를 지휘하는 것을 보고 싶다.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아버지가 뛰어난 코치이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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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마르카'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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