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허용' MIL 제프리스, "다저스는 운이 좋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4 18: 07

밀워키의 불펜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는 당당했다.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한 제프리스는 "내 공은 문제없다. 다저스가 운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워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1승 1패.
밀워키는 3-0으로 앞서다 7회와 8회 2점씩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역전 상황에서 제프리스가 마운드에 있었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자신의 구위 문제보다는 상대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7회 만루에서 반스 상대로 던진 커브는 타자에게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공. 결과적으로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반스의 판단력이 좋았다.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밀워키는 3-2로 추격당했다.
제프리스는 "8회 터너 상대로 던지기 원했던 코스로 스플리터를 던졌다. 그도 운이 좋았다"며 "행운의 안타였다. 그게 전부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제프리스는 3-1로 쫓긴 7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작 피더슨 상대로 빗맞은 타구,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은 후 반스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대타 그랜달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8회 선두타자 테일러의 타구도 빗맞아 3루쪽으로 힘없이 굴러가는 내야 안타. 이후 터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터너의 홈런 외에 피안타는 모두 빗맞은 타구는 맞다. 제프리스는 "솔직히 안타를 모두들 봤을 것이다. 다저스의 행운이었다. 럭키 안타였다. 모두가 그 안타를 봤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에서 제프리스는 6월 24일 이후 37경기에 등판해 한 경기에서 2실점 이상 허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2경기째 2실점을 기록했다.
또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했는데,  그 중 8실점이 제프리스가 마운드에서 던질 때 기록됐다. 다저스와 1~2차전에선 9실점 중 6실점을 제프리스가 관여됐다. 제프리스가 등판하면 다저스 타선이 터진 것. 2경기에서 1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제프리스는 "몸 상태나 기분은 이상이 없다. 경기 일부분이다. 모든 타자를 삼진 잡을 수 없고, 모든 타자를 땅볼로 유도할 수는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쥐고 있는 순간에는 나의 경기다. 조정을 할 수 있지만, 내 스터프에 변화를 준다면 오히려 안 좋아질 것이다. 지금 변화를 줄 것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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