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레알의 '새 공격진 구상'에 계륵 신세 전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14 10: 42

가레스 베일(29)이 새로운 공격진을 구상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계륵으로 전락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비롯한 다른 클럽에 팔 계획이지만 정작 베일은 레알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최근 새로운 공격진을 구상하고 있다. 매 시즌 50골을 기록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떠난 후 베일, 카림 벤제마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더불어 레알은 베일에 대한 인내심을 잃은 상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1무3패 부진에 빠진 레알이지만 베일은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베일은 최근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돼 부상 우려에도 불구 경기에 계속 나서고 싶어한다. 클럽보다는 자신만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아직 스페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동료들과 겉돌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레알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베일을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 여름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베일을 파고 싶어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베일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 맨유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게 베일을 원하고 있다. 에당 아자르가 잔류한다는 보장이 없는 첼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베일의 친정팀인 토트넘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지난 1985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레알이 약 6억 유로(약 7854억 원)를 들여 공격진을 개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걸림돌은 역시 베일이다. 익스프레스는 베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들이 실망할 것이라며 스페인 생활에 행복해 하고 있는 베일이 이런 레알의 모든 노력에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레알에게는 사실상 계륵으로 전락해버린 베일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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