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승리 불발’ 류현진, “선발투수 역할 못했다...팀 승리 기뻐”(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4 09: 32

류현진(31)이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2차전에서 8회초 터진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6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4삼진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기습 선제홈런을 맞은 뒤 흔들렸다. 터너의 역전홈런으로 류현진은 극적으로 패전투수 위기서 벗어났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 가진 일문일답.
- 오늘 조기 강판을 당했다. 홈런이 영향을 미쳤나?
▲ 그 전까지 아무래도 실투가 없었다. 홈런 맞고 난 뒤 실투가 나왔다. 장타로 연결됐다. 그 이외에 잡았어야 할 투수에게 맞은 안타가 크게 작용했다.
- 홈런 맞고 30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졌는데?
▲ 그 기록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매 이닝만 생각했다. 그 기록에 대해 전혀 신경도 못 쓰고 있었다.
- 이런 상황에서 이닝마다 어떤 점을 배우고 있나?
▲ 매 이닝 당연히 배우고 있다.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오늘은 선발투수로서 큰 역할은 못했지만 팀이 역전해서 너무 기분 좋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준비해서 상대방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을 던져야 할 것 같다.
- (옐리치를 앞두고) 조기 강판을 당했는데 이해를 했나?
▲ 그 때 가장 중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올라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충분히 투수입장에서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오늘 교체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도 좋았기에 괜찮았다.
- (2안타를 맞은 투수) 마일리의 타격능력을 알고 있었나?
▲ 방망이 컨택 능력이 있는 선수로 알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친다는 것도 알았다. 초반에 카운트를 못 잡다보니 어렵게 간 것이 화근이 됐다.
- 이번 시리즈 들어올 때 다저스는 선발진이 강하고 밀워키는 불펜이 강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선발투수로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선발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내일 모레 뷸러가 잘하면 선발투수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오늘 볼 배합이 평소와 달랐는데?
▲ 특별한 것은 없었다. 분석대로 갔는데 몇 개 실투가 나와 정타가 됐다. 그것 외에는 바뀌거나 한 것은 없다.
- 결과적으로 5회 커터를 많이 사용해서 장타가 많이 나왔는데?
▲ 그 구종을 던져서 안 맞았다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을 것이다. 결과적인 이야기다. 그 부분에 대해 다음 경기에 좀 더 집중해서 (상대가) 어렵게 던져야 할 것 같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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