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3득점' 역전승 LG, 최종전서 SK 꺾고 시즌 마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3 20: 04

LG가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극을 만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LG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9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6이닝 동안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몇몇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9회 산체스를 무너뜨리고 마지막에 웃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6이닝 무실점, 7회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9회 산체스의 3실점이 뼈아팠다. 3회 홈런을 기록한 한동민은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115개) 기록을 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LG였다. 3회 선두 정주현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 이형종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용택이 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1루수 로맥이 3루 주자부터 홈에서 잡아냈고, 박용택이 1루에 도달하기 전 먼저 1루에 공이 돌아왔다. 결국 채은성마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러자 SK는 3회 대포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허도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한동민이 임찬규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41호)을 기록했다. 한동민은 이 홈런으로 최정이 가지고 있던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종전 113개)을 뛰어넘었다.
LG는 이후 몇 차례 기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고, SK는 7회 문승원이 바턴을 이어받아 LG 타선을 눌렀다. 문승원은 2이닝 동안 4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SK도 추가점이 없었고, LG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를 상대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양석환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LG는 정주현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벌었고, 정주현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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