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입문 11개월' 염돈웅, "생애 첫 우승 믿기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13 15: 35

"믿기지 않는다."
염돈웅(24)이 생애 첫 승에도 덤덤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염돈웅은 1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정관장 GTOUR 정규투어 7차 대회' 결선에서 막판 5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이틀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염돈웅은 GTOUR 입문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위 그룹과는 4타차 압도적인 승리였다. 특히 염돈웅은 '시즌 2승에 대상포인트와 상금 선두' 심관우, '통산 9승' 최민욱, '통산 8승' 김민수 등 쟁쟁한 우승 경험자들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염돈웅은 GTOUR 입문 1년도 되지 않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12월 동료 김홍택의 권유로 스크린 투어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열린 2차 대회서 첫날 1위(최종 3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던 염돈웅이었다.
염돈웅은 경기 후 "믿기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 운도 많이 따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에서 경쟁자들이 실수를 했지만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라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는 염돈웅은 "그저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17번홀 버디를 잡을 때 우승을 조금 자신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염돈웅은 "GTOUR 입문 후 매 대회마다 톱10을 목표로 했고 내년 정도 우승을 노려 볼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투어 프로로 뛰고 있고 시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일정만 맞다면 계속 GTOUR에 참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염돈웅은 자신을 GTOUR 무대로 이끈 김홍택과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뒤 "이번 첫 우승을 발판 남은 대회삼아 내년에도 다승과 대상포인트를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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