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습에 나선 LCK...KT 2연승 질주, 젠지 기다렸던 첫 승전보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2 22: 15

그룹 스테이지 개막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CK가 드디어 역습에 나섰다. 1번 시드 KT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 팬들의 울분을 풀어줬고, '디펜딩 챔프' 젠지는 기다렸던 첫 승전보를 전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돌파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서 KT, EDG, IG, 100 씨브즈, RNG, 젠지가 각각 매드, 팀 리퀴드, 프나틱, 지-렉스, 바이탈리티, C9을 제압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RNG 3전 전승, IG와 EDG가 2연승을 거두면서 LPL의 강세가 여전했지만 KT가 건재했고, 벼랑 끝에 몰렸던 젠지가 반등의 불씨를 지피면서 LCK의 구겨졌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 나선 KT는 호쾌한 경기력으로 매드를 26분만에 제압하면서 2승째를 올렸다. '스코어' 고동빈이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하면서 미드 '유칼' 손우현의 물오른 캐리력이 완승을 이끌었다. 
오창종 KT 감독 대행은 "2연승을 달려 기쁘지만, LCK 팀들의 고전에서 알 수 있듯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면서 "남은 경기도 모두 승리해 8강에 오르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6번째 경기에 나선 젠지도 이틀 간의 부진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초반 C9의 집중적인 미드 공략을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에 나선 젠지는 '하루' 강민승과 '코어장전' 조용인이 번갈아 C9 정글러 '블래버'의 자르반 4세의 흐름을 끊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우위를 점했다. 
교전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특유의 운영 스노우볼을 굴려 나간뒤에는 젠지의 시간이었다. 포탑을 먼저 철거하고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한 젠지는 20분 전투에서 대승과 함께 바론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취한 이후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은 젠지는 압박을 거듭하다가 26분 경기를 마무리했다. 
LPL 팀들은 3일차 경기서도 모두 승리했다. RNG가 바이탈리티와 공방전에서 한 템포 빠른 공세의 진수를 보이면서 3연승을 질주했고, IG도 기대를 모았던 프나틱과 경기서 '루키' 송의진의 안정감과 '잭키러브' 웬보 유의 킬 쇼로 승전보를 울렸다. EDG는 '스카웃' 이예찬이 아지르로 그림같은 연계기의 극의를 보이면서 리퀴드를 잠재웠다. 
◆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1경기 KT 롤스터(승)-매드
2경기 EDG(승)-팀 리퀴드
3경기 프나틱-인빅터스 게이밍
4경기 100 씨브즈(승)-지렉스
5경기 바이탈리티-RNG(승)
6경기 C9-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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