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기다렸던 승전보' 젠지, 북미 C9 꺾고 16강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2 21: 54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승전보다. 그룹 스테이지 3일만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북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잡고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첫 승을 올린 젠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의 불씨를 살렸다. 
젠지는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C9과 B조 경기서 26분만에 8-2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젠지는 2패 뒤 첫 승을 올렸고, C9는 2패(1승)째를 기록하면서 B조를 혼돈에 빠뜨렸다.  
바이탈리티를 꺾고 기세가 오른 C9이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미드로 달려들면서 경기가 전개됐다. 퍼스트블러드를 '블래버'의 갱킹으로 C9이 가져갔지만 '하루' 강승민이 빠르게 뒤를 받쳐주면서 킬을 주고받았다. 

다시 재차 들어온 공세에서 '크라운' 이민호의 아트록스가 또 한 번 쓰러졌지만 그 다음 공세에서는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이 로밍으로 합류하면서 '블래버'의 자르반4세를 끊어내면서 2-2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젠지가 먼저 포탑 철거에 성공하면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16분 C9의 봇 1차 포탑을 공략한 젠지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특유의 운영 중심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17분 봇 1차 포탑을 내주면서 탑 1차 포탑을 정리한 젠지는 C9 진영의 미드 위쪽 정글에 시야를 확보하면서 교전에 들어갔다. C9의 서포터를 끊어내면서 이득을 챙겼고, '큐베' 이성진의 뽀삐를 봇으로 보내 '리코리스'의 우르곳이 봇 2차 포탑까지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아냈다. 
20분 미드와 바론 사이의 협곡에서 벌어진 한 타서 2킬을 챙기면서 6-2로 킬 스코어를 벌린 젠지는 21분 바론까지 취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3분 미드 내각 포탑을 공략하면서 2킬을 추가한 젠지는 8-2 상황에서 그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