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IG 김정수 수석 코치, "LCK와 LPL의 대결 구도?, KT-RNG 따라잡아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2 20: 44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 김정수 수석 코치는 3년 연속 팀을 바꾸면서 올라간 이번 롤드컵으로 당당하게 롤드컵 청부사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젠지의 전신이었던 삼성을 시작으로 롱주(현 킹존), IG까지 그가 지도한 팀들은 어김없이 롤드컵 무대를 밟게됐다. 
LCK와 LPL을 오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올리고 있는 김정수 코치는 이번 롤드컵 구도에 대해 "LCK와 LPL의 대결이 아닌 가장 앞선 KT와 RNG를 따라잡아야 한다"를 성적의 관건으로 강조했다. 
IG는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프나틱과 D조 경기서 '루키' 송의진이 버티고 '재키 러브' 웬보 유가 카이사로 킬을 쓸어담으면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프나틱과 경기 후 김정수 IG 수석 코치는 "너무 기쁘다 프나틱과 경기가 제일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만족스럽다. 남은 그룹 스테이지 경기도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IG의 팀 색깔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 IG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실수를 무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실수를 해도 상대에게 돌려주겠다는 각오가 먼저다. 예를 들어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LCK의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손해를 보더라도, 두 명만 있을 때 상대가 3명이 들어와도 이겨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정형화된 플레이 보다는 자유도가 높은 방식을 추구하기에 파이팅이 넘친다"라고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프나틱과 초반 접전 상황에 대해 "미드에서는 우리가 우위였다고 생각했다. 초반 봇 갱도 잘 통하면서 스노우볼을 잘 굴려나갔다. 우리가 난전에 능해서 싸움을 편안한 마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그는 "IG를 우승후보로 말씀을 해주시는데 아직 우승권은 아닌 것 같다. 4강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를 가면 긴장하는 편이다. 듀크랑 루키를 빼면 새내기들이라 큰 경기를 가면 긴장을 많이 한다. 우선 4강이 목표다. 4강을 올라가면 목표를 수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코치는 "이번 롤드컵 구도를 LPL과 LCK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앞선 두 팀은 KT와 RNG다. 너무 강한 두 팀을 따라잡는게 이번 롤드컵 성적의 관건"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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