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가 무슨 죄"…시험서 조롱·희화→즉각 사과문 '원치않는 논란ing'(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2 18: 01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원치 않는 논란에 연일 휩싸이고 있다. 과연 구하라가 대중의 응원 속 논란을 벗을 수 있을까. 
최근 한 고등학교는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모 씨와의 폭행 사건을 희화화해 영어독해 시험 서술형 지문으로 출제해 파장을 일으켰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이 이를 SNS에 게재하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학교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형식 및 출제에 있어서 시의적절하지 못한 점이 있었음을 해당 교사도 인정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사진 및 실명을 사용함으로써 관련된 분들과 학생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끼친 점은 분명한 잘못이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고등학교는 교육청으로부터 소명 요청을 받아 사안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교육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와의 사건이 두 사람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교육청과 학교 역시 즉각 사과 및 문제해결에 나선 모양새다. 
이와 별개로,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씨 사이에 있었던 폭행 및 협박 사건은 경찰의 수사 속 진실 추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강남경찰서가 의뢰한 최종범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완료해 결과를 회신했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최씨가 구하라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 최씨가 기기 외부로 영상을 보낸적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미 경찰이 최씨의 자택,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한만큼 수사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최씨 역시 다음주께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역시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홈페이지에 올라온 '최씨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는 12일 오후 5시 기준 226,386명을 돌파하며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최씨의 혐의가 일부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의 공분은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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