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김동욱, 그리움-원망-서글픔-충격..'4단 눈빛 맴찢'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12 16: 49

'손 the guest’ 김동욱의 처연한 눈빛 연기가 안방 극장을 애잔함으로 물들였다.
김동욱은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에서 어렸을 적 악령 박일도에게 빙의 돼 할머니와 어머니를 잃은 윤화평 역을 맡았다.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죄책감을 안고 고통 속에서 외롭게 자란 인물.
지난 1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윤화평이 자신을 박일도라고 여기며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 윤근호(유승목 분)와 2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화평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 섞인 마음으로 먼저 다가갔지만, 윤근호는 여전히 윤화평을 악령으로 여기며 공포심 가득한 모습으로 칼을 휘둘렀다.

김동욱은 극중 아버지가 자신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윤화평을 씁쓸하고도 서글픈 눈빛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을 피하려는 아버지에게 “당신 아들이잖아”라고 소리치며 20년간 쌓아두었던 원망과 울분을 토해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 말미 김동욱의 촘촘한 감정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 윤화평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할아버지(전무송 분)에게 수상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자신이 박일도에 빙의 됐던 당시에 대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증언이 엇갈렸던 것.
자신의 가족이 박일도일 수 있다는 현실에 혼란스러워하며 좌절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 또한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장면. 김동욱은 잔혹했던 과거를 다시 곱씹는 애처로운 모습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김동욱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거듭된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손 the guest’ 10회는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평균 2.9%, 최고 3.2%(닐슨코리아 제공/전국)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nyc@osen.co.kr
[사진] OC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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