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슈가틴트, '하트뿅' 복고 트렌드 제대로 읽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12 12: 16

부풀린 어깨, 알록달록한 트레이닝복, ‘TV는 사랑을 싣고’의 부활 등 패션, 문화, 방송계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80, 90년대풍의 의상이 대거 등장해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흑백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주는 사진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KBS에서는 종영했던 ‘TV는 사랑을 싣고’를 8년 만에 부활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에서는 선미가 복고풍 앨범으로 컴백을 알렸고, 신인 걸그룹 슈가틴트가 혜성같이 등장해 복고풍 댄스곡 ‘하트뿅’으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계, 응답하라 8090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세컨드 브랜드 미우미우에서는 이번 시즌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의상들을 대거 등장시켰다. 각진 어깨, 일명 돌청으로 불리는 스노우진, 디스코진 등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 르꼬끄, 뉴발란스, 아식스 등 스포츠 업계 역시 레트로 디자인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90년대를 소환한 알록달록한 트레이닝복, 오리지널 운동화 등을 선보이며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어머니 세대들이 많이 입었던 코듀로이 소재의 자켓과 팬츠, 일명 나팔바지라 불리고 있는 부츠컷 팬츠들이 거리를 휩쓸며 복고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방송-문화계, 추억은 복고를 타고
지난 9월에는 KBS 1TV에서 ‘2018 TV는 사랑을 싣고’를 부활시켰다. ‘TV는 사랑은 싣고’는 스타가 출연해 어린 시절 친구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8년 전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친구들과의 추억을 소환해 시청자들과 함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2018년에 부활한 ‘TV는 사랑은 싣고’ 역시 ‘추억 찾기’가 여전히 유효한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 오는 13일 춘천에서 열리는 ‘상상실현 페스티벌’에서는 ‘레트로’라는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곳곳을 70-80년대 소품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흑백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주는 사진관들이 인기를 끌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선미-슈가틴트, 가요계 복고는 우리가 책임진다
가요계 역시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2017년 ‘가시나’로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였던 선미는 지난 9월 예상을 깨고 복고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이 포함된 앨범 ‘Warning’은 1980~1990년대 복고풍의 정서를 요즘 시대에 맞게 재현하며 차별화를 도모했다.
또 신인 걸그룹 슈가틴트는 지난달 28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데뷔곡 ‘하트뿅‘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가틴트는 이태곤 지소연 이세미 김슬미 최재이 등이 소속된 라마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1호 걸그룹이다. ‘슈가 틴트’는 ‘달콤함’을 뜻하는 슈가와 ‘빛깔’을 뜻하는 틴트를 합친 말로, 연수 나현 유나 아라 승아 등 다섯명의 소녀로 구성됐다.
‘하트뿅’은 짝사랑 앞에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경쾌한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우리네 엄마들의 1980년대 찬란했던 소녀 시절 추억을 소환해 보여주며 세대를 초월하는 친근한 매력으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마엔터테인먼트는 "슈가틴트는 패션, 문화, 방송 등 사회 전반에서 다양하게 불고 있는 복고 트렌드를 미리 읽고 준비해온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공감을 선사할 수 있는 레트로 댄스곡을 데뷔곡으로 선정했다.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있는 복고풍 멜로디에 다양한 포즈의 하트춤이 포인트 안무로, 이웃집 소녀처럼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다섯 소녀들이 불러 일으킬 복고 열풍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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