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위와 9-10위, 오늘 동시 결정? 최종전까지 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2 12: 14

 롯데가 마지막까지 5강 희망을 이어갈까.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모면할까.
KIA와 롯데의 치열한 5위 다툼, KT와 NC의 탈꼴찌 싸움 그리고 한화의 3위 확정이 12일 한꺼번에 결정될 수도 있다. 반대로 5경기가 한꺼번에 열리는 13일 최종전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롯데-KIA(광주), 넥센-KT(수원), NC-두산(잠실) 3경기에 쏠리는 관심이 많다. 
# 5위 전쟁의 끝은?

롯데는 11일 선발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8회 전준우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여전히 5위 KIA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하면 5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어 유리하다.
KIA가 12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롯데는 12일에 이어 13일 KIA전까지 모두 승리해야 5위 역전이 가능하다. 12일 맞대결에 롯데는 김원중, KIA는 임창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두 팀의 타격이 조그만 살아난다면 불펜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 최하위 탈출은?
9-10위 경쟁도 끝까지 치열하다. KT(58승 3무 81패)는 NC(58승 1무 83패)에 1경기 앞선 9위다. 12일 KT는 넥센과, NC는 두산과 각각 시즌 143번째 경기를 치른다. KT가 이날 승리하고, NC가 패한다면 9위는 KT, 10위는 NC로 확정된다.
그러나 양 팀이 모두 승리하거나, 모두 패하면 13일 시즌 최종전에서 최하위가 결정된다. NC가 이기고, KT가 패해도 144번째 경기에서 9-10위가 가려진다.
KT는 올해 넥센전 성적이 좋은 금민철(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을 선발로 내세운다. NC는 선두 두산 상대로 왕웨이중이 선발, 두산은 6년 연속 10승을 노리는 유희관(9승)이 마지막 승리 도전에 나선다.
# 한화의 3위 확정?
한화는 3위 매직넘버가 '1'이다. 한화(76승 67패)로 넥센(74승 68패)에 1.5경기 앞서 있다. 넥센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한화가 남은 1경기를 패한다면 두 팀은 76승 68패로 동률이 된다.
동률일 경우 KBO 규정은 상대성적-맞대결 다득점-지난해 순위 순서로 우열을 가린다. 한화와 넥센은 올 시즌 상대 전적 8승8패로 팽팽하지만 맞대결 다득점에서 70점-101점으로 뒤지고 있다. 동률이 되면 넥센이 3위가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4위와 3위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KT가 12일 넥센에 승리한다면, 한화는 어부지리로 3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가 없는 한화는 KT를 응원하며 지켜볼 것이다. 넥센이 KT에 승리한다면, 13일 넥센-삼성전과 NC-한화전 결과로 3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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