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맹활약' 프랑스, 아이슬란드와 2-2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2 06: 44

'원더 키드' 킬리앙 음바페(PSG)가 다시 한 번 프랑스를 구했다.
프랑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갱강 스타드 뒤 루두루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워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디디에 데샹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월드컵서 맹활약했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와서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했다. 최전방의 지루를 기점으로 뎀벨레-그리즈만-투뱅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포그바-은존지, 디냐-킴펨베-바란-파바르가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로리스.

아이슬란드는 4-4-2로 맞섰다. 당초 멤버가 바뀌긴 했어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이상의 조직력과 수비력으로 프랑스를 괴롭혔다. 전반 30분 아이슬란드는 바르나손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데샹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르마-조우마가 연달아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위력을 뽐냈다. 후반 13분 시구르드손이 올려준 코너킥을 아르나손이 헤더 골로 연골했다.
0-2로 뒤지자 다급해진 프랑스는 음바페-파예 주전 공격수들을 연달아 투입하며 몰아쳤다. 하지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패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순간. 음바페가 날았다. 그는 후반 41분 골라인 돌파 이후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맹활약 덕에 A매치 14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프랑스 축구협회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