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수술 성공적' 곽빈, "더 강해져 돌아가겠습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2 13: 39

곽빈(19·두산)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한 복귀를 약속했다.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시절부터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어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구사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입단한 곽빈은 32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4홀드로 두산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초반 함덕주, 김강률 등의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을 때 곽빈의 활약은 단비와 같았다. 김태형 감독도 "곽빈이 시즌 초에 중간에서 정말 잘해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 초반 두산 마운드에 새로운 피로 활약했지만, 부상에 기세를 잇지 못했다. 6월 22일 삼성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곽빈은 7월 7일 경찰야구단과의 퓨처스 경기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팔꿈치 부분에 통증이 생기면서 공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곽빈은 수술보다는 재활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다시 통증이 생겼고, 결국 지난 4일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 곽빈은 지난 9일 퇴원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도 시작했다.
수술을 마친 뒤 곽빈은 "사실 걱정도 많이 됐다"라며 "그래도 수술이 잘됐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정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만큼, 곽빈의 아쉬움도 컸다. 곽빈은 "한국시리즈에 나서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안돼서 아쉽다. 또 2군에서 재활하고 9월에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잠시 쉼표를 찍지만 곽빈은 발전을 다짐했다. 그는 "몸도 더 신중하게 만들고, 다음에 복귀할 때는 구속과 제구 모두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꼭 강해져서 돌아갈테니 팬들께서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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