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톱 클래스' 우루과이전 무기는 #Espírito(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12 05: 53

"Espírito(혼, 정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졌지만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등 스타들이 즐비한 상황.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1무 6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 날 기자회견을 가진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혼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90분 동안 훈련한 것을 얼마나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팬들에게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지만 결과를 떠나서 우리 팬들이 경기 끝나면 자부심을 가지고 귀가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선수들의 혼이 담긴 모습을 보고 만족해서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적인 사고인 '혼'에 대해 언급했다. 통역을 담당한 축구협회 직원은 벤투 감독이 "Espírito"라는 말을 꺼냈다고 설명했다. 'Espírito'는 설명대로 '혼, 장신'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하는 말이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벤투 감독도 승리를 하고 싶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선을 다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을 겪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해 중원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수아레스가 빠졌지만 우루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공격진과 함께 수비수 디에고 고딘은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중원에서 잘 버텨내야 한다.
전력상 뒤지기 때문에 패배를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패배를 당하더라도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혼'을 담고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 대표팀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을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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