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개의 별' 서인국x정소민 가까워졌다..고민시 미스터리 UP[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1 22: 50

살인마는 서인국이 아닌 고민시일까? 박성웅과 정소민은 남매가 아닐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미스터리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11일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4화에서 유진국(박성웅 분)은 김무영(서인국 분)에게 "네가 나한테 물었지. 사람 죽이면 기분이 어땠냐고. 이번엔 내가 묻자. 사람 죽일 때 기분 어땠냐 너"라고 물었다. 
김무영은 "환상이죠"라고 답했다. 유진국은 "그 날, 경찰서에서도 살인범, 널 보고 있던 거지? 최상훈이 아니라 거울 속의 너"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무영은 "내가 죽였어요"라고 했다가 "이러고 싶다 진짜. 드라마 좀 그만 보시라. 난 영화 얘기였다. 환상, 판타지"라며 미소 지었다. 

유진국은 정미연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증거품인 스노우볼을 김무영에게 보여줬다. 그리고는 "너라면 돛단배, 천사 옆 어디에 뒀겠냐"라고 물었고 "내 동생한테 친한 친구가 있다. 남자 친구가 팔찌 끊어진 걸 똑같이 꼬매줬다더라. 구슬이 20개는 넘었는데 처음이랑 완전 똑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해 당한 여대생이 스노우볼을 엄청 모았다. 살해 당시 바닥에 그게 다 떨어졌는데 누가 그걸 똑같이 올려놨더라. 50개가 넘었는데"라고 알려줬다. 이 말에 김무영은 "아니다. 난 승아 팔찌만 고쳐줬다"면서도 "천사, 돛단배, 루돌프, 눈사람, 꽃"이라고 순서대로 읊조렸다. 
유진국은 "너 이제 오늘부로 용의자다. 기대해라. 아저씨 발동 걸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무영은 "아저씨 파이팅. 잡히면 누군지 얘기해 달라. 누군지 진짜 궁금하긴 하다"며 돌아섰다. 유진국은 유진강에게 김무영과 사귀는 백승아(서은수 분)가 헤어지게 만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무영을 향한 백승아의 마음은 더 커졌다. 그래서 장우상(도상우 분)에게 "저녁 식사 자리 안 가고 그 사람이랑 있었다. 잤어 그 사람이랑. 후회 안 해"라고 말했다. 분노한 장우상은 백승아를 거칠게 다루며 "승아야. 아직 후회가 뭔지도 모르는데 후회를 하고 말고가 어딨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한편 이경철(최병모 분)은 유진강은 엄초롱(권수현 분)이 데이트 중인 걸 봤다. 유진강은 자신을 유진국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서로 돌아온 이경철은 유진국에게 "제법 남매인 척 돌림자까지 썼더라? 그 때 그 꼬마애 맞죠? 많이 컸더라. 못 알아 볼 뻔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순간 유진국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경철은 "뭘 그렇게 긴장하냐. 내가 무슨 말 했을까 봐? 아무 말 안 했어. 유 경사 동생이라고 해서 내 밥맛이 떨어졌다"고 차갑게 쏘아댔다. 유진국과 이경철의 대화를 탁소정(장영남 분)이 엿들었다. 
탁소정은 유진국과 술을 마셨다. 유진국은 할 말이 있어도 하지 말라고 했지만 탁소정은 "잊어. 인간이란 게 대단한 거냐. 아니다. 사람들 실수하고 사는 거다. 벌써 25년이다. 그 만하면 됐다. 진강이 얼마나 예쁘냐. 진강이 그렇게 예쁘게 키운 것만으로도 유과장 행복할 자격 있다"고 위로했다. 
결국 백승아는 엄마에게 감금됐다. 그는 유진강을 이용해 집에서 탈출했고 유진강의 도움으로 김무영을 만났다. 둘은 모텔에 갔지만 그냥 나왔다. 다시 한강에서 만난 세 사람. 그런데 백승아의 엄마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근본없는 년.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며 유진강의 뺨을 쳤다.
백승아는 엄마에게 끌려갔고 뺨을 맞은 유진강은 돌아서서 도망쳤다. 김무영은 따라갔고 "저 아줌마 진짜 장난 아니다. 뺨 처음 맞아 봐? 밥 먹으러 갈래? 이런 날 혼자 밥 먹으면 기분 되게 더럽다"며 위로했다. 유진강은 "나 너무 창피하다. 내가 왜 너랑 밥 먹어야 해. 싫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나 같아도 저렇겠어. 너 같은 놈 누가 딸이 만났으면 하겠냐. 그러니까 가"라고 소리쳤다.
백승아의 모친은 장우상에게 무릎을 꿇고서 "선처해주세요.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겁니다"라고 사과했다. 장우상은 "승아가 저랑 계산하자고 한다. 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부를 것"이라고 매몰차게 내쫓았다. 그 시각 백승아는 가사도우미 휴대전화를 갖고 김무영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며 유진강에게 또 연락했다. 
결국 유진강은 김무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과하고 싶다. 그 날은 내가 심했다. 미안했어"라고 말했고 김무영은 유진강의 자전거를 빼앗고선 "문 놈의 사과를 맨 입으로 하냐. 밥부터 사"라며 도망갔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을 임유리(고민시 분)가 보게 됐다. 
백승아가 김무영에게 전하려든 메시지는 "오빠 나 중요한 걸 깨달았다. 나 이제부턴 조금 영리해지려고 해. 우리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야"라는 것. 백승아는 엄마에겐 "그 사람 이제 안 만날 거야.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김무영에게 "내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 줘"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오히려 김무영과 유진강이 더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부모 없이 자란 가정환경을 털어놓았고 화상 자국을 매개체로 한결 더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유진강은 "우리 내일 모레 서른이다. 상처 같은 거 더는 받지 말자"고 위로했고 김무영은 "나 이미 서른이다. 오빠라고 불러 봐"라고 장난쳤다. 
유진강은 "나 상처 같은 거 안 받았단 말 뻥이다. 당연하잖아. 부모 없는 애가 팔뚝에 화상 있는데. 너 보면 싸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를 알았다. 내 전쟁 같은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서 그렇다"고 털어놨다. 김무영도 흐뭇하게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뒤쪽에서 임유리의 표정은 굳어졌다. 
다음 날, 임유리는 정신과 의사 양경모(유병모 분)를 찾아가 3일간 못 잤다며 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당신과 엄마가 내 인생을 망쳤어. 죽이고 싶다 그 새끼도"라며 김무영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얼굴 본 적 없었다. 나한테 그런 얘기 한 번도 안 했다"면서도 김무영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안 좋아하는데 다들 왜 그러지? 또 내 얘기 긁어서 책 팔려고 그러지? 선생님 약 주세요. 약 달라고 약"이라고 소리쳤다. 
비가 왔고 김무영은 고양이 밥을 챙겨주러 나왔다. 앞서 그는 유진강에게 고양이 이름이 진강이라고 알렸던 바. 다정하게 "진강아~"라고 불렀는데 아이스박스에서 정미연 살인에 쓰인 트로피가 발견됐다. 그 시각 유진국은 차에 치일 뻔한 유진강을 구했다. 운전자는 임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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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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