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홈런’ 백민기, “감독님에 감사, KS 엔트리 합류 최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1 21: 44

두산 외야수 백민기(28)가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백민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중반 교체로 투입,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8-3 역전승에 앞장 섰다.
특히 2-2로 맞선 7회 터뜨린 홈런은 인상적이었다. SK 두 번째 투수 정동윤의 139㎞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낮게 제구됐으나 백민기가 이를 제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는 백민기의 데뷔 후 첫 홈런이다. 롯데의 2013년 전체 5라운드 지명을 받은 백민기는 올해 민병헌의 FA 보상선수로 입단했고, 두산에서의 20번째 경기에서 대포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백민기는 홈런 상황에 대해 “얼떨결하다. 그간 높은 공에 스윙이 많아 볼이 최대한 낮게 보려고 했는데 실투가 나와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백민기는 “그간 오른팔이 떨어져 나온다고 감독님께서 타격폼에 대해 지적해 주셨다. 감독님이 설명하신 부분에 대해 연습을 했다. 또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연습한대로 자신감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신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민기는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첫째 목표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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