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스럽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틴크러쉬'라는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콘셉트로 지난해 가요계에 데뷔한 위키미키는 신곡 '크러쉬'를 통해 제대로 그들만의 색깔을 확립한 듯하다.
위키미키는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첫 싱글 '키스, 킥스' 발매 및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신곡 '크러쉬'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크러쉬' 무대는 위키미키가 그동안 구축해온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는 동시에, 더욱 강렬해진 에너지가 느껴졌다. 스스로 "팀워크도 미모도 업그레이드됐다"고 자신하는 이유가 무대를 통해 드러난 것.
첫 싱글 타이틀곡 '크러쉬'는 레게와 일렉트로하우스가 혼합된 뭄바톤 댄스 장르의 곡으로, 짝사랑에 빠졌지만 멀리서 바라보지만 않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당찬 모습을 재기 발랄한 가사와 비트로 표현했다. 서용배, 서재우, 원정호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곡을 담당한 실력파 프로듀싱팀 텐테이 작업한 가운데, 멤버 최유정이 랩메이킹에 참여해 작사 실력을 드러냈다.
위키미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함에 있어 '위키미키의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곡'을 선정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약 7개월의 공백기를 거친 신보를 세상에 선보인 위키미키는 더욱 파워풀해진 틴크러쉬 매력으로 노래방 애창곡을 꿈꾼다.
다음은 위키미키와 나눈 일문일답.
-7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
루시: 이번이 위키미키 첫 싱글이다. 한 곡 한 곡 집중하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구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수연: 공백기 동안 열심히 연습도 하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한 앨범이니까 많이 사랑해 달라.
엘리: 이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돌아왔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최유정: 열심히, 재밌게 준비한 앨범이다. 오늘 많은 매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리나: 오랜만에 컴백한 거라 긴장되는데 열심히 준비한 무대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세이: 열심히 준비해서 앨범이 나오니까 너무 기쁘다. 멋지게 준비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위키미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팀워크와 미모들 잘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루아: 저희가 새로운 느낌으로 돌아와서 평상시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김도연: 저희가 7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오늘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서 기분 좋고 영광이다. 저희 앞으로 활동 잘할 테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 저희 위키미키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신곡 '크러쉬'와 첫 싱글 '키스, 킥스'에 대한 설명.
김도연: 이번 신곡 '크러쉬'에서 저희가 사랑에 빠졌다. 수줍은 고백이 아닌 저희 '위키미키스럽게' 당당하게 고백하는 곡이다.
최유정: 키스와 킥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키스'는 러블리한 모습이 담겨 있다. 키스가 손이 아닌 발로 차서 날리는 '킥스'는 좀 더 카리스마 있고 크러쉬한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다.
-콘셉트를 잘 소화한 멤버는?
김도연: 루시가 소화를 잘한 것 같다. 저희가 러블리 틴크러쉬인데 막내로서의 사랑스러움, 막내지만 성숙한 모습이 합쳐져서 잘 소화한 것 같다.
-랩메이킹에 참여한 최유정의 소감.
최유정: 이번에 두 곡에 참여하게 됐다.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작곡가님, 작사가님께 감사드린다. 저는 원래 고민을 많이 하는데 재밌게 작업했다. 단어도 재밌게 사용하려고 고민했는데 고민한 것에 비해 잘 써졌던 것 같다. 멤버들도 옆에서 들어 달라고 하고 녹음할 때도 ‘킬링파트’라고 말해줘서 힘이 돼줬다.
-최유정이 직접 작사한 랩 파트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은?
루아: 원래 신나는 비트의 곡인데 더 신나게 해줬다. 듣자마자 흥이 나서 들썩였다. 더 좋은 곡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이: 멤버들 전부 다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가사가 쫀득쫀득 기억에 잘 남게 썼던 것 같다.
김도연: 저희 노래에 킬링파트들이 많은데 몇 가지의 킬링파트를 또 만들어준 것 같아서 기쁘다.
-공백기 동안 많이 고민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 고민했는가.
지수연: 사실 앨범 자체도 미니가 아니고 싱글 앨범이지 않나. 많은 곡을 받았는데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 뭘까 하다가 저희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 이 세 곡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다.
김도연: 저희가 7개월 동안 어떤 곡으로 앨범을 내는 게 좋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의 색깔을 그 세 곡에 다 압축시켜놨다고 생각한다. 세 곡으로 위키미키를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면 좋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
루아: 이번 앨범을 통해서 좀 더 길거리에서 많이 들렸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수연: 아무도 다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좋겠고, 노래방에서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는 애창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