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별송=1위의 공식[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11 17: 36

아이콘의 이별송은 진리다.
그룹 아이콘에게 '이별송'은 참 잘 어울리는 감성이자 1위의 공식이 됐다. 다양한 분위기로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하면서 음원킹으로 성장한 아이콘이다. 1위는 물론 롱런까지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팀이 됐다.
아이콘이 올해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 그리고 '이별길'로 3연속 히트에 성공한 모습이다. '사랑을 했다'의 기록적인 히트 이후 '죽겠다'와 '이별길'로 이어진 컴백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유독 자주 컴백하며 음악으로 활발한 소통에 나선 만큼, 더 의미 있는 성과들이다.

'사랑을 했다', '죽겠다', '이별길'로 이어진 아이콘의 감성 시리즈를 통해서 '아이콘+이별송=1위'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연속 1위, 대중적인 힌트를 기록한 곡들이 이별송이라는 공통의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물론 이별송 안에서도 세 곡은 모두 다른 감성과 분위기를 만들어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콘은 지난 1월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40일 넘게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롱런'의 파워를 발휘했다. 아이콘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렸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떼창'을 이끌어낼 정도로 뜨겁게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사랑을 했다'는 대중적인 멜로디로 중독성을 높인 곡. 사랑의 시작과 끝을 '인생의 막'으로 은유한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가사가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이별송이지만 담담한 매력의 곡이다. 무엇보다 중독적인 리듬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이 곡의 인기를 이끌었다.
올 봄 '사랑을 했다'로 가요계를 장악했던 아이콘, 여름에는 좀 더 뜨거운 이별송 '죽겠다'로 다시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린 이별이라는 페이지가 주는 아픔에 대한 노래로, '사랑을 했다'의 담담한 감성과는 또 다른 감성이었다. 이별의 아픔인지, 외로움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녹여낸 가사가 재치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된 곡이었다.
'죽겠다' 역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아이콘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앨범은 아이튠즈 24개국 앨범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랑을 했다'에 이은 2연타 흥행이었다.
가을에는 좀 더 쓸쓸해진 아이콘이다. 지난 1일 발표한 아이콘의 신곡 '이별길'은 행복했던 꽃길 같은 시간이 지나고 져버린 사랑 앞에 찾아온 이별에 대해 노래했다. 이별하기 위해 사랑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가사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가사에 담긴 쓸쓸한 감성이 가을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아이콘은 '이별길'로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이별송 전문가'가 됐다. 음원차트뿐만 아니라 앨범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랑을 했다'를 시작으로, '죽겠다', '이별길'로 쌓은 '믿고 듣는 아이콘'이란 브랜드 역시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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