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좋은 음악은 언제든 통한다는 진리 [Oh!쎈 초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1 17: 15

좋은 음악은 언제나 통한다. 설령 대중과 잠시 멀어졌을지라도, 이 명제는 마치 진리처럼 맞아떨어진다. 명반임을 약속하는 에디킴의 신보 역시 그렇다. 
에디킴은 11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3년 9개월 만의 미니앨범 '마일스 어파트'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떠나간 사람이 놓고 간 사랑의 흔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이번 신보는 '너 사용법', '투 이얼즈 어파트'가 수록된 1집의 부드럽고 세련된 팝 사운드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여기에 에디킴이 지난 3년 9개월 앨범 공백기동안 차근차근 성장시킨 음악적 스펙트럼까지 살펴볼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사랑을 노래하던 예전과 달리 쓸쓸한 이별 감성을 노래한다는 데서 차별점이 생기지만, 흠결없고 세련되고 따뜻한 멜로디는 예전에 비해 한층 발전했다. 뒷일 생각하지 않고 '좋은 노래'를 쓸어담은 에디킴의 용기 있는 결정이 만들어낸 명반인 셈이다. 
기실 지난 3년 9개월 앨범 공백기 동안 에디킴의 음악활동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팔당댐', '쿵쾅대', '벳 온 미', '워워'로 이어지는 싱글, '이쁘다니까', '긴 밤이 오면' 등의 OST 참여는 물론 미스틱 '리슨'에도 두 차례 참여했다. 
하지만 이 음악들은 에디킴의 '앨범'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에디킴은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음악을 싱글로, 또 대중이 기대하는 에디킴의 음악은 앨범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으로부터 '에디킴의 앨범은 명반이다'라는 평을 받고 싶다"고 말한 에디킴의 목표와 바람도 여기서 기인한다. 
음악감상회를 통해 공개된 에디킴의 신보는 모두 타이틀곡이라 불러도 손색없을만한 웰메이드 신곡으로 구성됐다. 한 곡 한 곡 들려줄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게다가 본인 입으로 "영혼을 갈아넣었다"고 했으니 이 앨범의 의미는 가수나 리스너에게나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좋은 노래는 언제든지 통한다는 진리에 부합하는 앨범, 또 자신있게 명반을 약속하기 위해 영혼을 갈아넣은 가수까지. 올 가을 가장 추운 날에 공개되는 에디킴의 이별 노래가 어느 때보다 쓸쓸하게 대중을 맞을 준비 마쳤다. 11일 오후 6시 공개.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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